‘유령을 잡아라’ 김선호 저력 입증 “액션·코미디·멜로 다 된다”
김선호 저력이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이영주 연출 신윤섭)를 통해 나타난다.
김선호는 ‘유령을 잡아라’에서 원칙제일 지경대 반장 ‘고지석’ 역으로 열연 중이다. 배우들과 범상치 않은 호흡으로 주목받는다. 이에 제작진이 그의 활약을 짚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하철 유령을 잡기 위한 지하철 경찰대·광역수사대의 파트너 체인지 수사가 이뤄지는 동시에 고지석은 유령을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고지석은 유령에게 직진하는 김우혁(기도훈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쓰기 시작했고 급기야 두 사람이 함께 밤을 샌다는 소식에 “밤을 새? 둘이 같이? 왜? 어디서?”라며 밤잠을 못 이룰 만큼 극심한 유령앓이에 빠져 로맨스 지수를 폭발시켰다. 특히 연쇄 성폭행범 검거와 함께 이뤄진 고지석의 파트너 재요청이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신참. 나랑 그냥 계속 파트너 합시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어쭙잖은 책임감인지, 쓸데없는 오긴지, 진짜 모르겠는데 나랑 그냥 계속 파트너 합시다”라는 고지석의 돌직구는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 짜릿했다.
#9화. 문근영 복귀시킨 김선호 은밀 거래
고지석이 유령을 지하철 경찰대 1반으로 복귀시키며 시청자 모두가 기다려온 고유커플의 파트너 재결성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고지석은 유령과 함께 실종된 자폐아 박정훈(나도율 분)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원래 경찰은 2인 1조. 파트너랑 떨어지면 안 돼”라는 유령의 말처럼 자신의 곁에는 미우나 고우나 신참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고지석은 유령 몰래 공반장(이준혁 분)에게 “유형사 제가 다시 데려가겠습니다”라며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고 이에 유령은 지하철 경찰대 1반으로 복귀했다.
#10화. 김선호→문근영 향한 진심 폭발
고지석·유령의 갈등이 고조돼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고지석은 유령이 스크린 도어키를 훔치고 자신 몰래 김우혁과 터널을 출입해왔다는 믿기 힘든 현실에 배신감을 느꼈다. 급기야 유령이 하마리(정유진 분)의 요청에 응하며 광역수사대에 가려 하자 그를 향한 속상함을 토로하듯 “내가 가라고 했잖아요. 첫 사건 해결하고 나선 우리 스타일 안 맞으니까 가라 그랬고, 나 사채 빌리려다 들켰을 땐 쪽 팔려서 가라 그랬고, 나한테 메뚜기 있다고 거짓말해서 격투하는 놈 집에 데려갔을 때 가라 그랬고, 나 메뚜기 잡아야 되는데 신참이 정훈이 구하러 간다고 했을 땐 내가 너무 못나 보여서 가라 그랬고. 나 쪽팔린 모습, 못난 모습 다 보고도 붙어있길래 난 혼자 착각.. 근데 그게 다 광수대 가려고.. 그게 답니까? 진짜 그게 다였어요?”라며 자존심까지 버린 채 유령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10화. 김선호→남기애 안방극장 눈물샘 터트린 사모곡
고지석이 그간 참아왔던 아픔을 토해내듯 치매 모친 한애심(남기애 분)을 끌어안으며 뜨겁게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터트렸다. 고지석은 자신을 속인 유령의 거짓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도 잠시 앞서 터널을 출입했던 사실까지 발각돼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게 됐다. 특히 돌아갈 집조차 없어 모친의 병실에 있는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는 고지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급기야 잠에서 깬 모친이 자신의 아들을 몰라보며 소스라치게 놀라자 끝내 고지석은 감정이 북받친 듯 밀려오는 설움과 고통에 “엄마! 나야 나 나라고! 나 지석이라고! 엄마 아들”이라고 소리쳤고, 어린아이처럼 어깨를 들썩이며 폭포수 같은 눈물을 쏟아내는 고지석의 모습은 시청자 모두의 눈물샘을 터뜨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본 장면 촬영에서 김선호는 그간의 배우 내공을 모두 쏟아내는 열연으로 현장 스태프들까지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김선호는 매회 극 중 고지석이 왜 꼭 김선호어야 했는지 보여주는 최고의 연기력으로 촬영장을 완전히 압도했다”며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 멜로면 멜로까지 다 되는, 장르를 가리지 않은 김선호의 열연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예정이니 그의 활약을 절대 놓치지 마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