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준 싹쓸이 적시타’ 대구상원고, 진흥고 꺾고 첫 승

입력 2019-11-24 17: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4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상원고와 진흥고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에서 상원고 송현준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기장|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구상원고가 기장국제야구대회 고등부에서 진흥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종두 감독이 이끄는 대구상원고는 24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 메인프로그램 기장국제야구대회 진흥고와의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대구상원고는 이날 경기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다. 오는 25일에는 용마고, 27일에는 부산고를 차례대로 만나는데, 첫 단추를 잘 꿰면서 대회 순항을 예고했다.

출발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진흥고 선발투수 박지원(4이닝 1실점)을 비롯해 이어지는 중간계투들의 무실점 투구에 막혀 8회까지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대구상원고 선발투수 오우택(3이닝 2실점)과 두 번째 투수 최지성(3이닝 무실점)이 분투했지만, 9회초 공격에 들어가기 전까지 1-2로 리드를 내주고 있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초 공격 단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갔다. 7회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포수 송현준이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대구상원고는 9회 하위타선부터 시작한 공격이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찬스를 얻었다.

송현준은 이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박대현의 공을 받아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때렸다. 2사 상황이라 모든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어 3타점짜리 싹쓸이 적시 2루타가 만들어졌다. 송현준은 2루 베이스에서 자신의 적시타에 한없이 기뻐하면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은 대구상원고는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대호가 9회 마지막이닝까지 책임졌다.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최종 4-2 승리를 확정지으며 대회 첫 승을 자축했다.

기장|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