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이브 공식입장→임재현 법적대응, 이 기회에 사재기 공론화 돼야

입력 2019-11-2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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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바이브 공식입장→임재현 법적대응, 이 기회에 사재기 공론화 돼야

그룹 바이브와 가수 임재현이 가수 박경의 음원 사재기 저격 발언에 법적대응할 예정이다.

그동안 차트 조작 의혹은 정황만 있었을 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박경의 특정 가수 언급에 '용기 있다'는 반응와 '경솔 했다'는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저격 당한 가수 중 바이브와 임재현은 박경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경의 실명 거론은 명예훼손의 여지가 분명하다. 그러나 차트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전무한 상태에서, 박경의 저격이 공론화의 시발점이 돼 실체 파악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기계픽 의혹을 받는 가수들이 덜 억울해하지 않을까.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논란이 커지자 박경 측은 "박경의 SNS에 실명이 거론된 분께 사과한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며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오늘(25일), 저격 당한 바이브와 임재현은 박경을 상대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대응 할 것"이라며 "이미 당사 아티스트는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해당 발언 직후 온라인 상에 계속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하여서도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그 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이며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후속 조치를 덧붙였다.


임재현의 소속사 역시 "박경이 제기한 사재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재기에 의한 차트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 박경이 그런 범법자를 지칭하며 아티스트의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박경 측은 추가 입장이 없고 저격 당한 또 다른 가수 송하예, 장덕철, 황인욱은 특별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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