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구하라 사망→★·팬들 애도 행렬 “꼭 행복하길 바랄게”

입력 2019-11-25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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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망→★·팬들 애도 행렬 “꼭 행복하길 바랄게”

가수 구하라(28)가 짧은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진다.

먼저 평소 구하라와 절친한 래퍼 딘딘은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구)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그런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 게 그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고 적었다.

기리보이 역시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 하고 뭘 자꾸 해주려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고 썼다.

엄정화도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 좇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 건 무대 위 짧은 몇 분과 그 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인데, 결국 사랑인데. 결코 그 둘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인데, 사랑인데.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남겼다.

그 밖에도 소이, 채니라, 권혁수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팬들과 누리꾼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구하라를 추모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경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지인이 사망한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구하라 측은 이날 저녁 공식 입장문을 내고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현재 구하라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며 “고인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구하라 측은 팬들의 조문도 조심스럽게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조문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자, 구하라 측은 조문 자제 입장을 번복하고,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구하라 측은 2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에게 비보를 전하게 되어 애통한 마음이 크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픈 유족 뜻에 따라, 별도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팬들이 조문할 수 있는 장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조문 시간은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다.

다만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다. 유족 및 친인척, 지인, 구하라 관계자들만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2008년 그룹 카라 멤버도 합류해 연예계에 입문한 구하라는 한일 양국을 오가는 한류스타다. 카라 활동 이후에는 연기와 예능 활동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현지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 다음은 구하라 사망 관련 동료 연예인들 추모 SNS

딘딘: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근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

기리보이: 친구 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갈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줄려하고 뭘 자꾸 해줄려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전까지 아무렇지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

엄정화: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쫓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수있게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건,, 무대위 짧은 몇분 과 그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인데.... 결국 사랑인데,, 결코 그 둘을 비교할수 없는것인데,, 사랑인데.....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미안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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