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야구 체험” 대중화 앞장서는 기장국제야구대축제

입력 2019-11-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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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4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스킬 캠프에 참석한 롯데 이대호가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기장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직접 야구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아요.”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주최 기장군·공동 주관 스포츠동아·㈜오투에스앤엠·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는 주말에 이어 25일까지 수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기 바빴다.

축제 기간에 쉼 없이 열리는 리틀·초·중·고·대학부 엘리트대회와 사회인야구대회는 선수부터 학부모, 그리고 아마추어 야구팬까지 현장을 찾게 만들었다. 24일에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현수(LG 트윈스) 등 프로야구 10개구단 간판 선수들이 직접 스킬캠프 일일 멘토로 나서 유소년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단연 ‘야구 체험 테마공원’이다. 야구 플레이존, 야구 문화존, 야구 파워존으로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직접 야구를 체험할 수 있어 개장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구 플레이존에서는 야구 가상현실(VR)을 통한 투구 체험, 타자 입장에서의 티배팅 등에 관람객이 몰렸다. 가족단위 관람객은 아이들의 공 던지는 모습과 타격 자세를 저마다 사진으로 담기 바빴다. 파워존은 전문 스트레칭과 포지션별 자세 등을 익힐 수 있게 마련됐다.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3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야구선수 팬포럼에 참석한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장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문화존에서는 야구 캐릭터 우드아트, 나만의 야구공 만들기, 천연비누 및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유소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캐릭터가 디자인된 우드아트와 이번 축제에서만 특별히 만들 수 있는 야구공, 천연비누 등은 유소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야구라는 체육활동을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 연계했다는 것에 관람객들은 큰 만족감을 보였다. 25일 오전 원생들을 데리고 축제 현장을 찾은 한 유치원 교육 인솔자는 “어린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이 사실 녹록치 않다. 더군다나 장비를 가지고 해야 하는 야구는 더욱 더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런 축제에 와서 아이들이 직접 야구를 체험하고, 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니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는 매년 대중화와 팬 층 넓히기에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야구를 접할 수 있어 ‘복합 문화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8일 개막 후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함께 야구를 즐기는 중이다. 이번 야구대축제는 내달 1일까지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다.

기장|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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