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서 사용되는 골프공 탄도 분석 시스템으로 프로와 같이 연습하는 골퍼들

입력 2019-11-26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골퍼가 자신의 샷 탄도과 궤적을 분석해 주는 탑트레이서 레인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탑트레이서 레인지

PGA 투어나 LPGA 투어 중계에서는 선수들의 샷 궤적을 좇아가는 그래픽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픽과 함께 볼의 스피드나 비거리, 공의 휘는 정도, 최대 높이 등을 숫자로 보여주기도 한다. 시청자에게 선수들이 구사하는 다양한 샷과 샷에 대한 정보를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것은 여러 가지 센서가 부착된 볼 탄도 분석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하다.

현재 골프 시장에는 다양한 탄도 분석 시스템들이 도입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스크린 골프로 인해 많은 골프 팬들이 이러한 골프 탄도 분석(스윙 분석)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트랙맨, 플라이트스코프, GC쿼드 등이 대표적인 시스템들이고, 골프존의 GDR을 통해서도 시스템을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아직 골프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PGA 투어나 LPGA 투어 중계를 즐겨 보는 골프 팬에게는 익숙한 탑트레이저 레인지 시스템이 있다.

미국의 골프 전문 기업 탑 골프의 자회사인 탑트레이서 레인지는 골프 중계에서 사용되는 볼 탄도 분석 시스템인 탑트레이서를 활용한 레인지 시스템이다. 탑트레이서의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나 레이저 센서를 주로 활용하여 볼의 탄도를 측정하는 기존 시스템들과 달리 광학 센서를 활용한다.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으면서 분석을 하는 시스템이다.

공의 실제 궤도를 분석하기 때문에 레이저 센서 방식보다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비율이 높아 탄도, 구질 등의 분석을 보다 잘 담아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탑트레이서 레인지는 광학 센서를 연습장에 설치하여 각 타석에서 연습하는 볼의 궤도를 추적하고, 타석에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를 통해 분석 결과를 그래픽과 데이터로 보여주는 통합 분석 시스템이다.

다른 분석 시스템과 달리 각 타석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레인지의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추적, 분석하여 타석으로 데이터 값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타석마다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초기 설비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골프 팬들은 기존의 연습장과 같은 환경에서 본인의 샷 탄도와 구질을 분석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관리할 수도 있어 높은 연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스템 특성상 다양한 구질의 샷을 연습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SBS 골프의 ‘퍼펙트 샷 메이킹’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탑트레이서 레인지를 활용한 연습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본인의 샷을 트랙킹하고 분석하면서 연습하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따라 첨단 기술을 도입한 샷 분석 시스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샷 분석 시스템들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시스템으로 실외 연습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탑트레이서 레인지 시스템 또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허보람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