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명소…“천연동굴탐험 휴양림 캠핑, 예술작품 감상까지 다 있다”

입력 2019-11-26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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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 추천 겨울여행 명소

술샘박물관이 재탄생, 젊은달 와이파크
안도 타타오가 설계한 건물, 뮤지엄 산
캠핑마니아의 명소, 청계산자연휴양림
헤드랜턴쓰고 천혜비경 탐험, 백룡동굴
친환경 테마파크,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는 강원도 영서 5개 시·군, 영월 평창 원주 횡성 홍천이 참여한 지역관광 발전 협의체다. 영서 지방의 특성과 5개 시군의 고유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고 발전시켜 지역관광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다섯발자국 관광협의체’는 올 겨울 영서지방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다섯 명소를 추천했다. 따뜻한 실내 물놀이와 천연 그대로의 동굴탐험,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작품을 감상까지 다양한 여행체험을 할 수 있다.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 의장시군인 최명서 영월 군수는 “시군은 행정구역을 의식하지만 관광객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이라며 “개별 시군 차원을 넘어 영서지방 5개 시군의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술이 샘솟는다’는 지명 주천(酒泉)에서 모티브를 얻어 2014년에 개장했던 술샘박물관을 새롭게 꾸민 복합예술공간이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공방이 합쳐진 공간으로 조각가 최옥영 기획했다. 최옥영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을 사용한 작품 ‘붉은 대나무’, ‘붉은 파빌리온’, ‘목성’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총 11개관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미술관이자 대지미술 공간이다. 내부는 자연채광의 햇빛 덕분에 아늑하며 사람들에게 별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빛과 여백을 활용해 공강을 꾸며 인생샷을 건질 포토스폿이 많다. 공간마다 조명이 다르게 들어오고 분위기가 달라 누구든 작품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달카페는 나무 자투리로 만든 설치미술과 영월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작품로 장식해 이곳의 예술감각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를 달카페의 스페셜 로스팅으로 가공해 특허 받은 ‘산야초커피’가 명물이다.

자유여행으로 영월을 여행할 때는 자유택시투어를 추천한다. 원하는 곳을 골라 여행할 수 있다. 영월 대표 관광코스를 이용해도 좋고, 기본관광지와 권역별 스팟을 참고해 원하는 코스를 짤 수도 있다. 코스 모두 영월역(영월터미널)에서 승하차 가능하다. 비용은 3시간(5만원), 5시간(8만원)이다.

원주 뮤지엄 산


● 원주, 뮤지엄 산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뮤지엄이다.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했다. 2013년 5월에 개관했고,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웰컴센터, 페이퍼 갤러리와 청조 갤러리가 있는 본관, 그리고 세 개의 가든으로 이루어졌다. 초승달을 닮은 웰컴센터를 지나면 플라워 가든이 펼쳐지고,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워터가든, 그리고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얻은 9개의 스톤 가든이 나타난다.

본관 갤러리들은 네 개의 윙(WING)이 구조물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 사각, 삼각, 원형 모양의 외부와 연결된 공간이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지속적인 시간 개념을 표현한 건축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림


●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1200m)은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을 가다가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내렸다고 한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정상까지 6개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이용이 가능한 데크길(800m)이 잣나무 숲 사이로 있다.

숲속의 집 11동 11실, 산림문화휴양관 2동 29실 등의 숙박시설과 숲속수련장 3동 등이 규모별로 구비되어 있다. 잣나무숲의 28개의 야영 데크는 이곳이 캠핑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6선에 들게 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다.

평창 백룡동굴


● 평창, 백룡동굴

1979년 2월에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됐다. 2010년까지 미공개 동굴로 남아 있다가 2010년 7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동굴 상태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국내 다른 동굴과는 관람하는 방법이 다르다.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한 옷으로 갈아입고, 헤드랜턴이 달린 헬멧을 쓰고 인솔자와 함께 움직인다. 동굴 안에는 이동로를 표시하는 줄 외에 인공구조물이 거의 없다. 동굴 내부를 밝히는 조명시설도 없어 불빛은 헤드랜턴과 인솔자가 들고 있는 조명에 의지해야 한다. A, B, C, D 등 4개 구역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반에게는 A구간 780m만 개방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1년 365일 언제 찾아도 즐거운 오션월드는 자연환경의 훼손을 억제한 친환경 워터파크다.
크게 실내존, 익스트림존, 다이나믹존, 메가슬라이드존으로 이루어졌다. 실내존은 파도풀, 유수풀, 튜브/바디슬라이드, 바데풀, 유아/어린이용 워터플렉스, 찜질방, 야외 노천탕 등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동이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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