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은 우리은행전 23연패

입력 2019-11-28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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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감독 이훈재. 스포츠동아DB

KEB하나은행 감독 이훈재.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기록 중인 연승을 23경기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리그 개막전 패배 후 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6승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우리은행에게만 23연패를 당한 KEB하나은행은 2승4패로 인천 신한은행에게 공동 4위를 허용했다.

2쿼터까지 27-30으로 뒤진 KEB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우리은행 박지현(4점)이 3쿼터 시작 직후 발목 부상을 입어 벤치로 물러났다. 우리은행 외국인선수 르샨다 그레이(28점·17리바운드)는 파울을 2개 연속 지적받아 개인반칙이 4개가 됐다. 활동반경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6-30, 6점차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2-46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쳐야 했다.

4쿼터 초반도 비슷했다. 이하은(8점), 강이슬(12점), 마이샤(25점·12리바운드)가 고루 터진 KEB하나은행은 53-48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그레이의 골밑 공격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해 도망가는데 실패했다. 특정 팀에게 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 때문인지 서두르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57-58, 1점 뒤진 상황에서 박혜진(9점)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해 재정비한 뒤 공격에 나섰지만 강이슬의 3점포가 림을 외면했다. 그레이에게 다시 2점을 허용한 KEB하나은행은 57-63, 6점차까지 뒤졌다. 마이샤가 3점포로 응수했지만 곧바로 3점슛을 내줘 연패 탈출의 기회가 사라졌다.

부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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