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본리초, 기장국제야구대축제 초등부 2년 연속 패권

입력 2019-11-2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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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9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청주석교초등학교와 대구본리초등학교의 초등부 결승 경기에서 본리초가 석교초에 9-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구 본리초등학교가 기장국제야구대축제 초등부 2년 연속 우승 기쁨을 누렸다.

본리초는 29일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주최 기장군·공동 주관 스포츠동아·㈜오투에스앤엠·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메인 프로그램 기장국제야구대회 초등부 결승에서 투타의 고른 조화 속에 충북 청주 석교초등학교를 9-3으로 따돌리고 원년(2018년)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회말 1번 조우성의 중전 안타에 이어 2번 임고건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본리초는 3번 안지성의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3연속 안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본리초는 2사후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8번 백동현의 2타점 적시타까지 보태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조우성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선 임고건은 3이닝 6안타 1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본리초는 임고건에 이어 곽준호(1이닝 1실점), 안지성(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본리초와 만나 0-1로 석패했던 석교초는 3번 이상준이 3타수 2안타를 때리는 등 분전했지만 올해도 본리초의 벽을 넘지 못하며 2년 연속 아쉬움을 삼켜야만했다.

본리초를 10년째 지휘하고 있는 김우상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해 기쁘다”고 밝혔다.
본리초를 최근 6년간 전국소년체전 5번 우승으로 이끄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 감독은 “초등학교 선수들인만큼, 평소에 선수들에게 캐치볼 등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장국제야구대회 초등부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중학교 진학 예정인 6학년생들을 제외하고 대회를 치렀다. 김 감독은 “규정상 12월과 1월에는 실전 기회를 갖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11월에 이런 좋은 대회를 마련해준 기장군에 감사드린다”며 “기장야구대회가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성장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벌어진 리틀부 결승에서는 함안군리틀야구단이 거제시리틀야구단을 팽팽한 접전 끝에 3-1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우승 영광을 차지했다.

기장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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