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사장 조청명)가 공개테스트를 통해 김보용(22), 안재홍(21)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은 지난 14일 SNS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인재 발굴을 위한 '프로 선수단 공개테스트' 실시를 알렸다. 일주일간 진행된 서류 신청에는 약 4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88명의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3일 동안 진행된 실기 테스트 끝에 선발된 두 명은 화성FC 출신인 김보용과 영남대 재학 중인 안재홍이다.
왼쪽 윙 포워드인 김보용은 저돌적인 돌파와 영리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진영으로의 침투에 능한 선수이다. 안재홍은 미드필더로 공격 성향이 강하고, 공간 침투를 잘하는 영리한 선수로 수비 가담 범위가 또한 넓다.
입단을 위해 구단 사무실에 방문한 안재홍은 “하루하루가 소중한 추억이 될 테지만, 매일 도전과 경쟁을 해야 했기에 괴롭기도 했던 3일이었다”며 공개테스트 실기 3일을 회상했다. 이어 “팬,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 등 모두에게 안재홍이라는 선수를 알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보용은 "사실 너무 꿈같다. 매일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공개테스트로 들어온 첫 프로선수인데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모두에게 증명하겠다. 전남의 승격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남에서 프로 선수단을 공개테스트로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공개테스트 첫 주자인 두 사람이 2020시즌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