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공복, 최고의 약’ 출간…공복은 건강의 지름길

입력 2019-12-13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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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나면 바로 잠이 쏟아진다.” “최근에 위(胃)가 약해진 것 같다.” “금세 피로가 몰려온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의욕이 없고, 하더라도 허둥대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나이 탓’ 하지 말라. 애꿎은 ‘체력이나 운동부족’ 탓도 하지 말라. 주범은 ‘과식’일 가능성이 크다.

“난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식사도 하고, 많이 먹는 편도 아닌데 왜 그래?”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1일3식’이 아니라 고칼로리 식사가 문제다. 특히 당질의 과다섭취가 제일 큰 문제다. 결국 과식은 당질의 과다섭취와 등식이 성립된다. 과식의 부작용은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혈압, 노화, 생활습관병, 비만. 고지혈증 등 웬만한 병은 모두 불러오는 ‘악질’이다.

그렇다면 해답이 나왔다. 과식을 하지 않으면 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공복’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굶을 수는 없는 법. 음식의 내용을 제한하기보다 ‘먹지 않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곧 ‘공복’이다.

신간 ‘공복, 최고의 약’(아오키 아츠시 지음, 이주관 이진원 옮김, 도서출판 청홍 펴냄)은 공복의 힘으로 암, 당뇨병, 치매 등 현대병을 물리치고 젊게 살자는 게 요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1주일에 한번이라도 정해진 공복의 시간을 만들면, 과식의 폐해를 제거하고 노화, 식생활로 인한 손상을 없앨 수 있다. 누구나 간단히 실천할 수 있고 효과도 바로 나타난다고 한다. 일종의 ‘기적의 식사법’인 셈이다.

이제까지 하도 많은 식사법과 단식법이 나와 반신반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은이 아오키 아츠시가 겪은 실제 사례와 실천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의학박사이자 당뇨병클리닉 원장이기도한 저자는 과식으로 내장지방과 대사증후군을 겪었고 이로 인해 설암까지 걸렸다. 여러 연구를 통해 얻는 답은 ‘공복’. 공복의 힘으로 갖가지 병을 극복했고 의학적 논리와 기적의 식사법을 담아 ‘공복, 최고의 약’을 출간했다. 원작은 출간되자마자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고 10만부나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사법이 2016년 노벨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한 ‘자가포식(낡은 세포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몸의 구조’ 연구를 기본으로 했다니 믿음이 간다. 공복이란 최고의 약으로 건강과 젊음을 함께 찾아보자.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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