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다짐 “일단, 꼴지 벗어나겠다”

입력 2020-01-01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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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감독 추일승. 사진제공|KBL

고양 오리온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선수 마커스 랜드리의 부상을 시작으로 부상자가 쏟아졌으며 외인 교체까지 세 차례(부상대체 1회·기타사유2회)가 이뤄지는 등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았다. 이는 고스란히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정규리그 3라운드가 진행되는 내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은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시즌 9승(19패)째를 기록한 오리온은 창원 LG(9승19패)와 공동 9위가 됐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선두 SK를 꺾었다는 점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승리였다.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57)은 “새해 첫 날 승리를 거두면서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데에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SK 전 승리를 반겼다. 이어 “아드리안 유터와 국내선수들의 팀워크가 맞아가면서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 빠르게 공수전환을 가져가면서 아웃넘버 상황을 잘 활용해 득점을 올렸다”고 승인을 밝혔다.

오리온은 속공득점에 있어서는 4-7로 SK에 뒤졌지만. 선수 전원이 빠르게 공수전환에 나서 상대 수비가 전열되기 전에 공격이 이뤄지면서 효과를 봤다.

추 감독은 “폭발적인 스코어러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세트 플레이에서는 재미를 보기 어렵다. 결국 상대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잘 살려나가야 한다. 일단 꼴찌에서 벗어나겠다”며 2020년 선전을 기원했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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