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라디오스타’ 페이커, 100억 제안설→임요환 언급 ft.김희철♥ (종합)

입력 2020-01-02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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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라디오스타’ 페이커, 100억 제안설→임요환 언급 ft.김희철♥ (종합)

인기 프로 게이머 페이커가 ‘라디오스타’에 떴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 했던 각종 소문과 질문에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답변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올해도 잘 될 거야 아마두’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김희철, 페이커, 김소현, 정샘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스케줄이 안 맞아 그동안 출연을 거절해왔는데 오늘 크리스마스인데도 파티를 모두 취소하고 나왔다. 이유는 페이커”라며 “너무 떨린다. 게임하는 분들에게는 ‘리빙 레전드’인 분”이라고 극찬했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도티도 페이커의 인기와 위상을 인정했다. 그는 “페이커 선수가 손흥민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국을 알린 3대장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고 중국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페이커. 그는 “중국에서 100억대 연봉을 제안했고 북미에서도 백지 수표를 제안했다”는 소문에 “실제로 계약서를 본 적은 없지만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해외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타지 생활이 불편한 것도 있지만 금액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게 나에게 맞다고 생각했다. 잘하는 선수도 많고 경쟁력 있는 한국에서 하는 게 재밌어서”라며 “한국 대표로 자리 잡다 보니 많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페이커는 경기 비용을 빼고도 광고 수입 등 그 외 매출액이 더 클 것”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홍진호가 언급했던 ‘연봉 50억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계약상 연봉은 공개할 수 없다. 그런 소문이 있긴 하더라”며 “비밀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부모님과 돈을 관리해주는 친척과 나 말고는 내 연봉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라디오스타’ MC들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 상금이 74억원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희철은 “아까 50억원 이야기할 때 페이커가 약간 비웃었다. ‘왜 나를 그 정도로밖에 소개하지 않나’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고 페이커는 대답 대신 미소만 지었다.

이어 ‘라디오스타’ MC들은 “홍진호가 자신을 언급하는 게 괜찮냐”고 물었고 페이커는 “내 이야기를 하는 건 개의치 않는다. 유명해지도록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배 임요환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매번 비교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 내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임요환 선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예 없는 길을 새로 만들었으니까. 나는 선배들이 만들어준 길을 걸어왔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홍진호와의 비교에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짧은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지만 한 달 소비하는 금액이 20만원이라고. 페이커는 “평소에 돈을 잘 안 쓴다. 치약과 칫솔 없을 때 사는 정도”라며 “취미 활동도 없고 술도 안 마신다. 책을 읽긴 하지만 돈 쓸 일이 딱히 없다”며 “검소가 몸에 배서 선수 생활할 때는 안 쓰지만 은퇴하면 나를 위해 쓰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은퇴 후 어디에 돈을 쓰고 싶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기부하고 싶다”고 대답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자신감 넘치는 페이커지만 수줍은 반전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안영미가 “페이커와 같이 활동하고 싶다. 나도 롤 플에이 잘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김희철이 남미 투어에서 팬들로부터 티팬티를 선물받은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순간 급히 물을 마시며 쑥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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