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펀트 송’ 호평 속에 2월 16일까지 공연 2주 연장

입력 2020-01-03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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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개막과 동시에 연이은 호평 세례를 받으며 흥행가도에 오른 연극 ‘엘레펀트 송’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초 2월 2일까지로 예정했던 공연 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결정, 2020년 2월 16일까지 공연을 이어가게 됐다. 2015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화제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해왔지만 공연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엘레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를 유발한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밀도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추운 겨울, 연말연시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Nicolas Billon)의 데뷔작으로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이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 극장에서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초연 무대를 올렸으며, 당시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대학로 대표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마이클’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은 무대에 등장한 후로 단 한번의 퇴장도 없이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 분석에 3인 3색 개성 가득한 연기력을 더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이클’ 역에 합류한 강승호는 매회 깊어지는 연기력으로 장면마다 ‘마이클’ 고유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전달, 연극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사를 쏟아내는 ‘마이클’과 예리하게 합을 맞추는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고수희, 박지아, 이현진까지 무대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하는 명연기의 대가들이 매회 레전드 무대를 선사한다.

평단의 호평 속에 2주 연장 공연을 결정한 연극 ‘엘레펀트 송’은 2020년 2월 1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흥행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며, 1월 8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를 통해 2주 연장된 회차까지 마지막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엘레펀트 송’은 2020년 경자년을 맞아 1/29~2/12 기간 내 관람하는 쥐띠 관객에게 ‘쥐띠할인’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1/24~1/27 설 연휴 기간 동안 ‘구정연휴할인’ 20%, 2주 연장 공연 기념으로 2/4~2/11 기간 내 ‘앵콜기념할인’ 3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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