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치지않아’가 동산파크 5인방의 털 날리는 고군분투가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HUN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 동물 없는 동물원에서 동물로 위장근무하는 직원들이라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스크린으로 구현하기 위해 역대급 특수분장과 CG가 동원되었다. “특수분장 일을 하면서 사람이 입는 리얼한 동물 탈을 만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후일담을 밝힌 특수분장 팀이 그야말로 장인 정신으로 털 한 올 한 올까지 고려하여 제작한 동물 탈은 극 중 동산파크 관람객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마저도 “그럴듯한데?”라고 느껴지는 리얼함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CG팀 역시 100% 디지털 캐릭터인 ‘까만코’를 세심하게 구현해내며 ‘까만코’의 존재감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까지 동산파크 5인방 배우들과 김흥래 모션 디렉터를 비롯한 모션 배우들이 함께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동물 대신 동물이 된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동물 탈을 쓴 채로 섬세한 감정 표현부터 격한 액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이제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동물=사람 혼연일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편 “현장에 나오면서 너무 행복했다”(강소라), “영화의 분위기처럼 자유롭고 편안했다”(김성오) 등 ‘해치지않아’의 촬영 현장에 대해 배우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며 영화를 통해 선보일 환상적인 ‘털’ 케미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동물원, 동산파크 오픈 준비 과정이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높이는 영화 ‘해치지않아’는 2020년 1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