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빅뱅 공식활동, 美 코첼라 출격…부정 여론 잠재울까

입력 2020-01-0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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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빅뱅 공식활동, 美 코첼라 출격…부정 여론 잠재울까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이 활동을 재개한다. 승리 탈퇴로 4인조가 된 이후의 첫 행보이자 전역 후 처음으로 활동 복귀를 공식화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빅뱅은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에 초청을 받았다.


미국 코첼라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올해 라인업을 발표, 이에 따르면 YG 대표 주자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빅뱅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요일 밤(10일, 17일) 각각 공연을 펼친다.

빅뱅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 (Travis Scott), 프랭크 오션 (Frank Ocean),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 등과 같은 축제에 참여한다. 이는 군 공백기에도 변함 없는 빅뱅의 글로벌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외와 달리, 빅뱅을 둘러싼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약 10년 전, 지드래곤의 대마초 스캔들 이후 빅뱅은 '블루' '판타스틱 베이비' 등이 포함된 미니 5집 [ALIVE]를 발표해 음악적 완성도로 논란을 불식시키며 재기했다. 그러면서 2015년 대중음악계를 강타한 [MADE] 시리즈로 그룹의 입지를 증명해 냈다. 멤버 탑의 마약 스캔들 이후 발표한 '꽃길' 역시 차트를 점령해 빅뱅의 음악적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린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 인물인 승리는 빅뱅의 미래는 물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존립 자체를 휘청이게 만들었다.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빅뱅 네 멤버는 활동 재개를 선언했고 이번에도 음악성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빅뱅을 초청한 코첼라는 1999년부터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이어 온 축제로 매년 20만~30만명의 관객이 참가한다. 대중적 인기를 넘어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기 때문에 수많은 뮤지션이 열망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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