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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 발표회가 정종연 PD, 유선호, 펜타곤 우석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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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종연 PD는 스스로 고양이를 길러온 집사임을 밝히면서 “아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 내가 고양이의 생각을 대신해 말하는 장난을 많이 쳤다. 그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아이디어의 시초”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정체를 알 수 없고 속을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고양이과 관련된 농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양이의 간택을 받은 집사로는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이 낙점돼 동거 생활을 이어간다.
이런 가운데 우석은 “고양이가 야행성이지 않나. 나도 밤에 주로 움직이는데 그 때 고양이들이 날 졸졸 따라오더라.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깨어지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유선호는 “고양이 목욕을 시켰다가 냥 펀치를 맞았다. 굉장히 빠르더라. 파퀴아도 못 피할 속도였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유선호와 우석은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이번 촬영을 위해 고양이들이 머무는 평창동 주택에서 동거 생활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우석은 “내가 데뷔하고 난 후 선호와 만났다. 굉장히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였다”며 “그런데 이번에 한 프로그램에서 동거를 하다 보니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잘 안 맞으면 어떠나 걱정했다”면서 “지내보니 선호가 나와 생각하는 점이나 먹는 취향이 비슷하다. 지금은 같이 살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한, 유선호는 “우석 형과 알고 지낸지는 3년 반 정도다. 그래도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더 알게 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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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우석, 유선호를 간택한 두 고양이의 속마음은 신동엽과 오정세가 더빙을 맡아 연기한다. 정종연 PD는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내 스스로 이걸 예능이고 코미디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코믹한 느낌으로 살려줄 분이 필요했다. 약하고 작은 존재인 고양이의 목소리가 약한 것과 거리가 먼 아저씨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냐옹은 페이크다'는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고양이 예능. 주인공 고양이 두 마리가 전지적 고양이 시점에서 고양이살이와 집사들에 대한 감상을 밝힌다.
고양이들의 생각은 더빙과 자막으로 코믹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기획 및 연출로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정종연PD가 직접 참여하며, 신동엽과 오정세는 '고양이 성우'로 목소리 출연한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