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최준용 아내 한아름 대장절제 고백 “배변 봉투 달고 살아”

입력 2020-01-03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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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최준용 아내 한아름 대장절제 고백 “배변 봉투 달고 살아”

배우 최준용 아내 한아름이 과거 병력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는 병원을 찾은 최준용-한아름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한아름의 병명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으로 유전 질환이다. 한아름은 이 병으로 대장에 3822개의 용종이 생겼고, 대장 절제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한아름은 “처음에 혈변을 봤는데 피가 흥건하더라. 그래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 분이 이런 대장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대장절제를 받았다. 대장의 용종이 한두 개면 떼어내면 되는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용종이다. 대장을 살릴 수가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떼어내고 소장의 끝을 항문으로 이어 일반 사람처럼 대변을 볼 수 있게 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술 도중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항문에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평생 배변 주머니를 영구적으로 차야하는 장애를 얻었다고. 한아름은 “소장의 끝을 배 밖으로 연결해놓고 주머니를 달았다. 남들은 화장실을 가지만 저는 화장실을 가지 않고 봉투를 비워낸다. 진짜 충격이었다. 나 이제 33살이고 처녀인데 어떻게 살지 라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준용은 아내의 장애에 대해 “제가 집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도 굉장히 큰 장애를 가졌는데도 전혀 내색이 없더라. 아내에 대한 책임감 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빠지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행히 부부는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의사는 “출산이 일반 사람들보다는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임신 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자연분만은 어려울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병의 유전이다”라고 말해 부부의 걱정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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