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으킨 서울 SK 최준용의 불필요한 제스처

입력 2020-01-05 16: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스포츠동아 DB

사진|스포츠동아 DB

서울 SK 최준용(26·200㎝)의 불필요한 행동이 논란을 빚고 있다.

최준용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3쿼터 종료 5분43초전 강병현(35·193㎝)과 마찰을 빚었다.

최준용과 강병현은 리바운드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병현은 볼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리바운드에 성공한 최준용이 동료에게 패스한 뒤 공격 코트로 넘어가려는 찰나 넘어졌던 강병현이 일어나 최준용에게 강하게 보디체크를 했다. 경기가 중단됐고, 두 팀 선수들이 몰리면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강병현은 최준용이 패스하기 직전 넘어진 자신에게 공을 던지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결국, 비디오판독을 통해 최준용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 강병현과 싸움에 가담한 SK 김민수(38·200㎝)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이 주어졌다.

KBL 경기본부 홍기환 심판부장은 “최준용은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그런 제스처를 취했기 때문에 테크니컬파울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기에서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받은 최준용에게는 결과적으로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이어 홍 부장은 “강병현은 최준용을 고의로 밀친 부분, 김민수는 강병현과 최준용을 말리는 과정에서 강병현을 격하게 밀었다고 판단해 심판들이 U파울로 조치를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강병현과 김민수의 U파울은 상쇄됐고, 최준용의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자유투1개를 강병현이 던졌다.
SK 문경은 감독(49)은 “강병현은 최준용이 약 올린 행동을 했다는 것 같은데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준용도 강병현에게 의도가 없었음을 표시했지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임은 분명하다. 관련 영상은 조회수가 34만 건을 넘어섰으며 불필요한 동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준용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홍 부장은 “테크니컬 파울 경고에 대해서는 재정위원회를 열지 않지만 논의가 필요한 장면이다. 경기본부 회의를 통해 재정위원회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