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적’ 안치홍, SNS로 KIA 팬들에 작별 인사 “죄송함 떨칠 수 없었다”

입력 2020-01-06 14: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된 안치홍이 친정팀 KIA 팬들에게 SNS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내야수 안치홍(30)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 원 (계약금 14억 2000만 원, 연봉총액 5억 8000만 원, 옵션총액 6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으며, 이 조항에 따라 연장이 실행될 경우 계약은 최대 4년 56억이 된다. 상호 계약 연장 조항에 따라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 선수는 계약 연장 또는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또한 구단도 2년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게 되며 이 경우 선수에게 바이아웃 1억 원을 지급하며 선수는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 후,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다. 특히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롯데는 “리그에서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을 영입하며, 타선의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합리적인 계약을 통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팬 분들께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안치홍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 처음 발을 딛은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래서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제 고향은 광주라고 느껴진다. 타이거즈 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제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운을 뗐다.

이어 “롯데로 옮긴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제가 했던 20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어제 새벽 복잡한 마음에 혼자 집을 나가 걸었다. 어떤 생각을 해도 타이거즈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저였다는 점에 죄송함을 떨칠 수 없었다. 그래서 더욱 지금까지 제게 주신 성원과 사랑에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타이거즈에서 만들었던 추억은 정말 무수하게 많다. 우승도 두 번이나 했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고 팬 분들의 사랑 덕분에 올스타전도 여러 번 나갔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저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KIA 타이거즈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치홍은 “새로운 팀에서 뛴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설렘과 많은 감정들이 공존한다. 믿음으로 다가와주시고 방황하던 제 마음을 잡아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하겠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뜨거운 사직구장에서 제 모든 것을 불태워보겠다”며 새 팀인 롯데 팬들에게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안치홍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안치홍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 처음 발을 딛은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제 고향은 광주라고 느껴집니다. 타이거즈 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롯데로 옮긴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제가 했던 20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새벽 복잡한 마음에 혼자 집을 나가 걸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해도 타이거즈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 저였다는 점에 죄송함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까지 제게 주신 성원과 사랑에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이거즈에서 만들었던 추억은 정말 무수하게 많네요. 우승도 두 번이나 했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고 팬 분들의 사랑 덕분에 올스타전도 여러 번 나갔습니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KIA 타이거즈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팀에서 뛴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설렘과 많은 감정들이 공존합니다. 믿음으로 다가와주시고 방황하던 제 마음을 잡아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뜨거운 사직구장에서 제 모든 것을 불태워보겠습니다.

2020년 1월 6일
안치홍 드림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