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모 심경 고백→사나·나연 손편지…지효는 ‘웅앵웅’ 논란

입력 2020-01-06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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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모 심경 고백→사나·나연 손편지…지효는 ‘웅앵웅’ 논란

걸그룹 트와이스가 각종 이슈들로 누리꾼들의 도마에 우르르 올랐다. 한 그룹인데 멤버별 대중의 온도 차는 냉온탕 수준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모모와 사나 그리고 나연은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에 장문의 편지로 팬들(원스)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 진행된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수상한 기쁨을 팬들에게 돌리는 편지였지만 내용은 심경 고백에 가까웠다.

먼저 사나는 “늘 고맙고 또 늘 미안해요. 우리에게도 원스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항상 그런 우리들에게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생기면 정말 좋겠고, 웃는 얼굴로 많이 보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제 저한테 원스는 마냥 웃는 얼굴로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아닌 거 같아요. 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받고 싶고 저는 그래요. 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너무나도 힘들어요.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파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 게 없죠.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어요.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나는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원스라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거 다시 한번 눈 감고 생각하고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늦은 시간에 미안하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잘 자요”라고 덧붙였다.

나연 또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진심을 전했다. 나연은 “몇달 째 말로만 원스들 기대시키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지만,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어요. 다만 좋은 타이밍에 멤버 9명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니깐 기다려 주세요”라고 남겼다.

지난 2일 김희철과 교제 중임을 인정한 모모는 이에 대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이 되자마자 원스들을 놀라게 해 버려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사실 이 편지를 쓰는 것도 진짜 많이 고민했어요. 이걸로 원스들에게 더 상처 주는 건 아닐까. 가만히 있는 게 더 원스를 위하는 걸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저는 원스들과 대화를 많이 해왔으니까 저의 방법으로 원스들이랑 소통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모모는 팬들과의 소통이 큰 행복이라고 강조하며 “제가 이만큼 한다는 걸 자랑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이만큼 원스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소통해주고 저에게 엄청난 힘을 주는 원스들이 너무너무 고맙기도 하고. 항상 원스도 우리 힘이 되어 주고 그만큼 더 원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항상 자랑스럽고 진짜 소중해요. 제가 지금 말이 정리가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의 원스에 대한 진심이 아주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고백했다.

모모는 “사람마다 개인적인 일로 힘든 일도 있을 거고. 우리 때문에 짜증 나거나 힘든 일이 있겠지만 우리 원스들에게는 힘든 일보다는 행복한 일들이 몇 배 더 남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원스들에게 더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항상 미안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나와 나연 그리고 모모의 심경을 담은 편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리더 지효가 발언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지효는 5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도중 “무대 중간에 못 나왔잖아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기에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어요.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 혐오의 뜻을 담은 ‘웅앵웅’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으며 ‘웅앵웅’뿐 아니라 지효의 발언이 조롱조였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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