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아임뚜렛, 틱장애 연기 의혹에 ‘궁금한 이야기Y’ 나섰다

입력 2020-01-06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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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아임뚜렛, 틱장애 연기 의혹에 ‘궁금한 이야기Y’ 나섰다

유튜버 아임뚜렛(본명 홍정오)에 투렛 증후군(틱 장애)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이 제보자 모집에 나섰다.

아임뚜렛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뚜렛 증후군 환자의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끈 유튜버다. 장애를 가졌지만 유쾌하게 여러 상황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왔다.

하지만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임뚜렛이 틱 장애를 연기한다는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다. 아임뚜렛의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평소 저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폭로했다. 또 그가 2019년 2월 힙합 앨범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보자는 “최근 앨범이 2019년 2월인데 10개월 만에 틱이 생기는 게 말이 안 된다. 돈 벌려고 뚜렛인 척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임뚜렛은 6일 영상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처방전을 공개하며 “지금 약을 먹고 있다. 약을 먹는 걸 안 좋아하지만 의사전달을 위해 약을 복용한 상태다. 하나는 틱 증상을 억제시키는 거고 하나는 신경안정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유튜브 콘텐츠를 하면서 증상을 과장한 건 사실이다. 그 점에 있어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전 영상들은 모두 내리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이전 영상은 모두 내려간 상황이다.

힙합 앨범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발매한 음원이 맞다. 당시 라운지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녹음해서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하지만 그 곡으로 래퍼 활동을 하진 않았다. 논란이 된 가사도 제가 쓴 게 맞다.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치료에 집중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SBS ‘궁금한 이야기 Y’도 진상 규명에 나섰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5일 공식 SNS에 “유튜브 채널 ‘아임뚜렛 I’M TOURETTE’ 운영자에 대해서 아시는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 제보자와 취재원의 신원 보호를 약속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렇듯 아임뚜렛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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