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국내 기업들이 5G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가전,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반 ‘리얼 8K’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사진제공|LG전자
■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CES 2020’ 개막…올해 키워드는?
5G 이용한 8K 무선 수신도 눈길
진화한 모빌리티 기술 큰 기대감
진화한 모빌리티 기술 큰 기대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의 키워드는 5G와 인공지능(AI)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5G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하는 TV와 가전, 모빌리티 제품 및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우선 TV에서 8K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삼성전자가 2020년형 ‘QLED 8K’를 공개하고, LG전자는 ‘리얼 8K’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삼성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5G-8K TV’를 공개한다. 5G로 8K급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직접 수신한다.
8K 경쟁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강화된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QLED 8K 신제품에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LG전자도 8K TV 신제품에 더 강력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했다.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AI는 TV 외의 가전제품에도 대거 적용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냉장고 등 AI 기능이 결합된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모빌리티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한다.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 디스플레이와 8개 카메라를 구동하며 안전 운행과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5G 기반 ‘차량용 통신 장비’(TCU)도 전시한다. 주행 중에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통합 IVI(In-Vehicle Infotainment)와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등을 공개한다. 차 안에서 모바일 내비 ‘T맵’, 인공지능 ‘누구’, 음원서비스 ‘플로’, 인터넷 동영상(OTT) ‘웨이브’, 주차용 ‘T맵주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드러너는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