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전 승자 기생충, 아카데미상도 보이네

입력 2020-01-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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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6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사진제공|골든글로브·CJ엔터테인먼트

골든글로브 수상 10편중 6편
아카데미서도 외국어영화상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하면서 2월 제92회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실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만큼 전망은 밝다.

최근 10년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10편 가운데 6편이 뒤이어 열린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를 비롯해 2016년 ‘사울의 아들’, 2014년 ‘더 그레이트 뷰티’, 2013년 ‘아무르’,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2011년 ‘인 어 베러 월드’까지 골든글로브 수상이 아카데미상으로 직결되는 과정을 밟았다.

특히 ‘아무르’는 현재 ‘기생충’이 거치는 경로와 겹친다. 2012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이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연이어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다. ‘사울의 아들’ 역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힘입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2관왕이 됐다. 모두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높이는 전례들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예년까지 외국어영화상으로 명명한 상의 이름을 ‘국제영화상’으로 바꾼다. 영화계의 관심은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외에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의 후보 및 수상 여부로도 쏠린다. 최종 후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되며 시상식은 2월10일 열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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