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봤던 그녀의 연주, 드디어 진짜가 온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내한초청 리사이틀

입력 2020-01-07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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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내한초청 리사이틀이 1월 31일(금)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한수진은 2세에 영국으로 이주해 예후디 메뉴힌 음악학교, 퍼셀 음악학교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음악학을 수료했다. 런던 왕립음대 대학원 졸업 후, 세계적인 권위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0세 때 런던 로열 페스티발 홀에서 데뷔했으며 12세 때 런던 위그모어 홀 데뷔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수진은 13세 이후 영국 내 약 7개 이상의 거의 모든 음악상을 석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01년 비에냐프스키 국제콩쿠르에 15세의 최연소 나이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2위에 올랐으며 음악평론가상, 폴란드 국영방송 청취자상 등 7개의 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멘토링과 지휘자 정명훈의 오디션 후 6차례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04년 18세에 정명훈 지휘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콘체르토를 연주하며 한국에서의 데뷔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펠릭스 안드렙키, 자카 브론, 정경화, 안나 추마첸코를 사사한 한수진은 최근 스페인 테너리프 국제음악제 패컬티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을 맡았다. 현재 전문연주자로서 영국과 유럽,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한수진은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드물게 유튜브 스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클래식 음악채널 ‘또모’에 출연해 클래식 팬들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은 한수진은 우리말과 영어로 진행하는 자신의 유튜브 개인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 바이올린 소나타 24번 F장조(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24 in F Major, K. 376),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 바이올린 소나타 4번 a단조(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 4 in a minor, Op. 23)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포레(G. Faure, 1845-1924)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1 in A Major, Op. 13)와 파가니니(N. Paganini, 1782-1840) 바이올린 소나타 6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6 in E minor, Op.3)를 들려준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가 한수진의 포레 소나타 연주를 듣고 “생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시기에 살아야할 이유를 느꼈다”라고 한 이야기는 클래식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연주회에서 한수진과 호흡을 맞출 피아니스트 박영성은 동아음악콩쿠르 2위, 한국쇼팽콩쿠르 1위, 아시아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KBS. KEPCO(구 신인음악콩쿠르) 1위,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TBC 음악콩쿠르 대상, 한국일보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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