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 스포츠동아DB
“SNS 결혼설·결별설, 당황스럽다”
드라마 속 달콤하고 애틋한 사랑 연기가 빚어낸 혼동일까. 연기자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설과 결별설에 동시에 휘말리는 해프닝을 겪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SNS다. 어김없이 양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방송 중인 tvN ‘사랑의 불시착’의 주연 현빈과 손예진이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드라마를 끝내고 결혼을 발표한다’ ‘사귀다 헤어졌다’는 등 내용이 뒤섞인 각종 SNS ‘설’에 시달렸다. 이에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의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7일 “사실이 아니다”며 “사귀지도 않았는데 결별설이라니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1월 두 차례 열애설에 휘말렸다. 미국 동반여행으로 관심의 시선을 받았지만 “친구 사이”일뿐, 연인관계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후 이들은 함께 ‘사랑의 불시착’에 나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에 한창이라 관련 소문을 의식할 겨를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위기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친한 친구’라는 설명처럼 지난해 12월14일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매회 ‘달달한’ 호흡을 자랑하는 덕분이다. 특히 남녀 주인공의 ‘화학작용’이 단연 중요한 멜로 장르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애틋하면서도 달콤한 호흡이 시청자의 시선을 빨아들인다. 이에 힘입어 최근 방송분인 12월29일 9.2%(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한 뒤 7·8회를 방송하는 11일과 12일 1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