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빈, 슈퍼특선급 너야 너!

입력 2020-0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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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특선급 기량을 가진 무서운 신예 임채빈(4번 파란색 유니폼)이 데뷔전인 3일 우수급 경주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전광판을 보고 있다. 올시즌 1회차에서 3일 연속 우승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25기 신예들, 벨로드롬 판을 흔들다

25기 조기졸업 후 우수급서 3연승
장경구 우승 1회·준우승 1회 주목
훈련원 꼴찌 김민호 선발급 2승 반전

지난해 12월 경륜훈련원을 졸업한 21명의 신인들이 3일부터 데뷔전을 갖고 실전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훈련원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득점 1∼4위는 우수급, 5∼21위는 선발급에 배정됐다. 훈련지는 김포 6명, 수성 4명으로 신생팀 합류가 많고, 강팀 동서울과 세종은 25기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기량 검증이 안됐지만 지난해 12월 20, 21일 열린 광명 시범경주와 1월 3일부터 5일까지 데뷔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을 보면 충분히 등급별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우수급 - ‘슈퍼특선급 기량’ 임채빈 3연승

25기 중 훈련원 평균득점 1위이며 시범경주에서 선행과 추입 전법을 선보이며 강인한 인상을 남긴 임채빈(29세)이 독보적이다. 11개월간 훈련원 관리 경주에 50회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승률 100%를 기록했다. 덕분에 동기들보다 1개월 먼저 조기졸업해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전법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1회차 우수급 데뷔전에서 첫날 선행 1착 200m 10초 91, 다음 날 역시 선행 1착 10초 89, 우수급 결승에서 선행 1착 11초 03으로 후미 그룹과 9대차신(자전거 9대 차이)을 벌리며 슈퍼특선반(SS)에 버금가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추어에서 ‘도로 사이클왕’으로 불린 훈련원 2위 장경구(30세)는 1회 우승과 1회 준우승했다. 장점인 지구력과 묵직한 젖히기를 앞세워 우수급에서 입상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선행 후 후반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시속이 변수다. 3위 유다훈(26세)은 마크 위주의 경주를 노출하면서 신인의 강점인 선행승부 후 뒷심 유지가 과제다. 4위인 김범수(24세)는 시범경주 첫날 젖히기 우승을 했으나 이튿날 신인왕전을 방불케 하는 경주에서 선행 7착을 하며 3∼4코너 이후 뒷심 유지 부족을 노출했다.


● 선발급 - ‘훈련원 꼴찌’ 김민호의 반란

김우영(훈련원 5위, 28세), 안창진(6위, 30세), 김민수(7위, 25세), 이재림(8위, 25세), 김용규(9위, 27세), 노형균(10위, 26세) 등은 훈련원 관리경주에서 다양한 전법을 통해 입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발급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1회차 데뷔전을 치른 노형균은 첫날 선행 2착, 다음 날 3착, 마지막 날 선행 1착하며 나름 선전했다.

1회차 데뷔전을 치른 훈련원 김호준(12위, 25세)은 선행1·3·2착, 윤진규(13위, 25세)는 선행7·1·추입1착, 김민호(21위, 29세)는 선행1·1·2착을 했다. 윤진규와 김민호는 선발급 결승에서 기존 선수들을 상대로 협공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발급의 선배들을 상대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줘 기대된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25기 슈퍼루키 임채빈과 국내 도로 사이클 강자 장경구의 인기에 가려진 숨겨진 옥석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우수급에 배정받은 훈련원 성적 상위 권 선수들 보다 선발급에 배정받은 선수들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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