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지난 방송에서는 리정혁(현빈 분)과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의 결혼 날짜가 확정, 엇갈린 러브라인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서지혜는 평양 최고 ‘맵짠녀(퀸카)’의 우아하고 화려한 면모와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특히 리정혁과의 결혼을 위해 직진을 계속하며 윤세리(손예진 분)를 향한 질투 또한 숨기지 않는 서단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 중이다.
또한 리정혁을 향한 우호적인 태도와는 달리, 계속해서 마주치며 인연을 이어가는 구승준(김정현 분)의 호의를 칼같이 차단하는 서단의 ‘철벽녀’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평양에서 다시 만난 뒤 자신의 처지를 변명하는 구승준에게 “관심 없습니다. 남의 말투 따위”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은 오직 자신이 관심 있는 사람에게만 몰두하는 거침없는 성격을 드러내며 걸크러쉬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서지혜는 “서단을 3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완벽주의, 사랑, 순수”라고 밝히며, 솔직하고 열정적이어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서단 캐릭터의 매력을 정의했다. 또한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그녀의 이면에 감춰진 허점과, 이 점에서 묻어 나오는 인간미(美)에도 주목해 달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서지혜는 톡 쏘는 말투와 섬세하면서도 자유로운 감정 표현 등 다채로운 매력의 향연으로 스토리에 짜릿함을 더하고 있다. 오랜 약혼자 사이였던 서단과 리정혁의 결혼 날짜가 확정된 가운데, 그녀가 어떤 직진 행보를 보여주며 스파크 튀는 갈등을 유발할지 안방극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한 매력의 소유자 서지혜의 활약은 11일 방송되는 tvN ‘사랑의 불시착’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