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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베르나드도 실바가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맨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맨유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17분 실바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33분 실바의 도움을 받은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39분 맨유 안드레스 페레이라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전반을 3-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25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실바는 경기 후 “전반 45분은 정말 좋았다. 하프타임에 가기 전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몇 번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후반전은 힘들었다. 맨유는 높은 진영에서 압박했고 경기를 지배하려고 노력했다. 막판으로 가면서 지쳐갔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고 이 역할이 적중했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더 중앙에서 경기하길 바랐고 내가 중앙에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분 좋게도 맞아떨어졌다.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최고의 팀이라 불리는 구단 중 하나인 맨유와 경기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3-1로 승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린 해냈다”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달에 맨유에게 져서 실망을 했었다. 왜냐하면 홈에서 지는 것은 맨시티에게는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 결과가 그 날의 패배를 갚아준 것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와 맨시티의 리그컵 4강 2차전은 오는 30일 맨시티의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