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사랑이좋다‘ 대도서관♥윰댕 쉽지 않았을 고백→응원 봇물 (종합)

입력 2020-01-08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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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좋다‘ 대도서관♥윰댕 쉽지 않았을 고백→응원 봇물

대도서관·윰댕 부부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7일 ‘사람이 좋다’ 방송에 앞서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부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봐주길 부탁한다.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사람이 좋다’ 팀이 워낙 진실하게 대해주시고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담아주길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 말을 꺼냈다. 언제고 들으실 수 있는 이야기라 가급적 직접 보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윰댕(본명 이채원) 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러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게는 아이가 하나 있다. 대도서관과 만나기 전에 결혼을 했었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그 후로 친정 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며 “대도서관은 내 병이나 아이 존재를 알고도 내게 다가와 줬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 게 두려워서 밀어냈지만, 진심으로 나를 아껴주고 내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대도서관에게 마음을 열게 됐다. 그 후로 우리는 결혼도 하게 됐고, 나는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우리는 아이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 많은 상의했다. 우리 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최근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솔직한 이야기들과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라 판단해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하게 됐다”며 “미처 TV를 보지 못하는 내 오랜 시청자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내 채널에서도 말한다. 올해 10살이 된 아이는 가족의 사랑으로 밝고 예쁘게 자랐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에게 늘 하고 싶었던 말을 이제야 하게 돼서 죄송하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만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날 ‘사람이 좋다’ 방송에서는 대도서관·윰댕 부부 사연이 전파를 탔다. 윰댕은 방송에서 “언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 많았다”며 “결혼 전 이혼을 했고 초등학생 저학년 남자아이가 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방송에서 말하지 못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렇게 예쁜 아이가 제 아이예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윰댕은 ‘이모’와 ‘엄마’ 사이에서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윰댕은 친정 어머니가 키우고 있는 아들에게 찾아가 “이제 이모와 엄마를 섞어쓰지 말고 엄마라고만 부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엄마로서 당당해지고 싶은 윰댕의 마음이었다.

대도서관 역시 삼촌 대신 좋은 아빠가 되기로 햇다. 대도서관은 윰댕의 아들에게 “지금은 삼촌이지만, 앞으로는 네 아빠가 될 테니까 지금은 아주 좋은 친구로서 재밌게 놀아줄게. 언젠가 네가 나를 아빠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멋진 사람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윰댕이 첫사랑이었다는 대도서관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으나, 그에 대한 무서움보다 윰댕을 향한 사랑이 훨씬 컸다. 대도서관은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아내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가구 시청률 5%, 2049 시청률 2%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마지막 방송이었던 송년특집 방송(12월 24일)보다 가구시청률은 0.3%포인트, 2049시청률은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윰댕이 아이에게 미안함을 털어놓는 순간은 분당 최고시청률(6.7%)을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 다음은 대도서관 SNS 전문

대도서관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밤 8시50분 MBC ‘사람이 좋다’ 다큐에 저와 아내의 이야기가 방송됩니다. 저희 부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사람이 좋다’ 팀이 워낙 진실하게 대해주시고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담아주시길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을 꺼냈습니다. 언제고 들으실 수 있는 이야기라 가급적 직접 보시고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 다음은 윰댕 입장 전문

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러분께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대도님과 만나기 전에 결혼을 했었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친정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대도님은 제 병이나 아이의 존재를 알고도 제게 다가와 줬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 게 두려워서 밀어냈지만,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고 제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대도님에게 마음을 열게 됐습니다. 그 후로 저희는 결혼도 하게 됐고, 저는 아버지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오랜 시간 저희는 아이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습니다. 저희 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최근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솔직한 이야기들과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라 판단하여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여러분께 드리게 됐습니다.

미처 TV를 보지 못하시는 저의 오랜 시청자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제 채널에서도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10살이 된 아이는 가족의 사랑으로 밝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늘 하고 싶었던 말을 이제야 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만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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