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재훈.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클로저 하재훈(30)이 새해 대폭 인상된 연봉으로 가치를 확인했다.
SK는 8일 “2019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세이브 왕에 오른 하재훈이 지난해 2700만 원에서 1억2300만 원(455.6%)이 인상된 연봉 1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KBO 최고 인상률(400%)을 깬 하재훈은 프로 2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까지 함께 작성했다.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해외파 신인인 하재훈은 데뷔 첫 해 만에 SK의 수호신으로 등극했다.
6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98에 36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데뷔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억대 연봉자 그룹에 합류하게 된 그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SK는 2020년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2019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48)를 합작한 투수진의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개인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기록한 문승원이 42.8% 인상된 2억5700만 원에 계약했고, 필승조 김태훈(2억4000만 원)과 서진용(2억 원)은 나란히 연봉 2억 원대에 진입했다.
팀 내 최고 타율(0.323)과 최다 안타(161개)를 기록한 고종욱은 6000만 원(54.5%) 인상된 1억7000만 원에 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