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7조1000억 원의 2019년 4분기 잠정 실적을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26% 줄었다. 2019년 전체 매출은 229조5200억 원으로 2018년보다 5.85%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27조7100억 원에 그쳐 52.95%나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반도체 시장의 침체 탓이었다. 하지만 업계는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점에 주목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D램과 낸드 출하량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가격은 당초 예상에 부합해 이러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가 회복세를 보이며 늦어도 2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