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장례업체 부족’ 웬말

입력 2020-0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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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장례협회 회장 조용환.

한국동물장례협회 회장 조용환.

한국동물장례협회 3월내 통합 목표
조용환 회장 “불법업체 단속 힘쓸것”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들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단체는 사단법인 한국동물장례협회(회장 조용환)다.

한국동물장례협회는 2015년 발기인 대회를 열었으며, 2016년 10월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2017년 12월에는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했고, 2018 년 7월 9일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농림부는 동물장례협회의 필요성을 인정해 설립 허가를 내줬다.

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 장례 수요에 비해 동물화장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불법 매립이나 불법 이동식 동물화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사체는 3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로 처리한다. 동물장묘업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반려동물 사망 후 간혹 폐기물 대하듯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가족처럼 여겼던 반려동물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동물장묘업체를 찾는다. 그러나 서울지역에 동물장묘업체가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태부족이다.

동물화장장 수가 적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니 불법 이동식 동물화장이 난무하고 있다. 불법 이동식 동물화장업체는 차에 화장로를 싣고 다니며 동물을 화장한다. 정부에서 불법 이동식 화장업체들을 단속하고 있지만 현장을 잡기가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

조용환 한국동물장례협회 회장은 “협회가 이동식 화장업체 단속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금년부터 협회가 하나 되어 적극적으로 불법 행위에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이르면 3월 이전에는 협회 통합이 완료될 것”이라 내다봤다. 동물장례업계가 하나로 뭉치면 이동식 화장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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