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의 컴백.’ 그룹 방탄소년단이 2월21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돌아온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SBS 가요대전’ 포토월 모습.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세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관심
이번엔 어떤 대기록 써내려갈 지 주목
‘그들이 돌아온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10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2019년 4월(이하 한국시간) 내놓은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에 이어 2월21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7’을 선보인다. 9일부터 전 세계 사전 예약 판매도 시작하며 이달 중순 미국에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촬영한다.
8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글로벌 공식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전 세계 팬들은 물론 미국 빌보드와 롤링스톤 등 해외 언론과 영국 오피셜차트 등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앨범마다 한국 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으며 잇따라 기록을 경신해온 만큼 이번에 또 어떤 대기록을 써갈지 관심을 모은다.
● ‘자아찾기’→‘7’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학교’ ‘청춘’ ‘자신을 사랑하라’ 등 연작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녹여내며 독특한 정체성과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이번 앨범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관련 메시지의 내용에 대한 호기심에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영혼의 지도’라는 뜻의 ‘맵 오브 더 솔’ 연작을 통해 ‘자아찾기’라는 주제의식을 전해 전 세계 팬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맵 오브 더 솔’ 뒤에 붙는 ‘7’이라는 숫자에 집중된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전 앨범의 부제 ‘페르소나’를 통해 ‘우리 영혼의 지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우리를 여기까지 끌어온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 또 그 힘을 통해 나아갈 내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근거로 숫자 ‘7’은 7명의 멤버를 뜻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해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일곱 개의 빛으로 빛나는 일곱 가지의 색상’이라는 주제를 전했다.
● ‘기록소년단’이 쓸 케이팝의 새 역사는?
‘페르소나’는 발표 직후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케이팝 역사를 다시 썼다. 앨범을 선보인 지 9개월이 지났지만 8일(한국시간) 현재도 ‘빌보드 200’ 차트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또 2018년 8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도 이날 현재 19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발자취가 곧 기록이었던 만큼 새 앨범으로 어떤 성취를 이룰지 관심사다. ‘페르소나’는 369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9일부터 시작하는 전 세계 사전 예약 판매 역시 ‘페르소나’의 기록(302만장)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