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서장훈 진심 담은 농구 예능 ‘핸섬타이거즈’, 스포츠 예능 레전드 쓸까 (종합)

입력 2020-01-09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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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서장훈 진심 담은 농구 예능 ‘핸섬타이거즈’, 스포츠 예능 레전드 쓸까 (종합)

축구 씨름 마라톤 등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가 돌아온 가운데 이제는 농구 예능도 나왔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농구 레전드 서장훈이 감독으로 나선 ‘핸섬타이거즈’가 화려한 선수 라인업과 함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9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농구 예능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농구팀 감독을 맡은 서장훈을 필두로 이상윤, 서지석, 차은우, 김승현, 강경준, 쇼리, 줄리엔강, 문수인, 이태선, 유선호 그리고 매니저 레드벨벳 조이가 참석했다.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는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리얼 농구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안재철 PD는 “촬영이 4회차까지 진행됐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감동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뚝심 있게 편집하겠다”며 “선수들의 땀과 노력, 농구의 재미와 조이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팀 ‘핸섬타이거즈’를 이끄는 농구감독은 대한민국 농구 레전드 서장훈이 맡는다. 서장훈은 “농구를 가지고 예능을 하는 건 나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예능이었다”며 “제작진에게 ‘농구로 장난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진짜 하나로 뭉쳐서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 정직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제작진도 동의해서 지금까지 잘 촬영해오고 있다. 늘 감사하다. 농구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같이 모여서 열심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농구인 중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농구 예능에는 처음 도전한 서장훈. 그는 “농구는 단기간에 해서 되지 않는다. 연습과 숙련을 거쳐야 하는데 쉽지 않다. 기존의 다른 농구 예능들은 충분히 재밌고 훌륭했지만 예능에 많이 치우친 느낌이었고 내가 썩 좋아하는 방식도 아니었기 때문에 일절 출연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핸섬타이거즈’는 예능적으로 웃기는 게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것”이라며 “멤버들의 성장기와 이들이 농구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한 팀이 되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분들과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다. 아마추어 최강팀 7팀을 모셨는데 우리 팀이 내 지도 아래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아무런 가십 없이 정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이자 서장훈이 호랑이띠라는 점에서 착안했다는 ‘핸섬타이거즈’. 서장훈은 “나 빼고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미남들이기 때문에 ‘핸섬’을 넣어봤다”고 부연설명하기도 했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핸섬타이거즈’에는 배우 이상윤, 서지석, 강경준, 아스트로 차은우, 가수 유선호, 쇼리, 배우 문수인, 이태선, 줄리엔 강이 합류했다.

서장훈은 멤버 구성 과정에서 선수 출신은 무조건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선수 출신이었던 분들이 나와서 하는 건 취지에 맞지 않을 것 같았다”며 “우리와 시합할 아마추어 최강팀들도 선수 출신은 빼고 정정당당하게 시합하기로 했다. 그런 분들 중에 팀을 만드는 것이라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가장 먼저 영입을 고려한 멤버로 이상윤과 서지석을 꼽았다. 기대를 많이 한 멤버도 두 사람과 더불어 줄리엔강이었다고. 서장훈은 “이상윤과 서지석이 농구하는 모습을 TV에서 본 경험이 있었다. 두 사람을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꼭 필요한 선수들을 찾아서 섭외했다”며 “이상윤 서지석 줄리엔강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연습해보니 잘 해주긴 하지만 나이는 무시를 못 하겠더라. 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막내 라인인 차은우와 유선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잘 뛰더라. 운동능력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이 직접 꼽은 기량이 가장 좋은 멤버로는 이상윤 문수인 강경준 차은우 등이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이가운데 이상윤은 “문수인이 뛰어난데 농구 실력을 떠나서는 차은우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친구”라며 “정말 빠르더라. 운동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극찬했다.

차은우는 “훈련할 때 체력적으로 힘들긴 한데 다른 생각이 안 들고 농구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즐겁더라. 훈련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나 다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서로 연락하고 있다. 서로 찜질하면서 근육 풀거나 헬스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주고받을 때 ‘진짜 농구를 하고 있구나’ 싶더라.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태선은 “매번 체력적으로 힘들다. 체력 테스트한 날이 아직도 기억날 만큼 힘들었다. 다 다치지 않고 진짜 농구를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공식적인 촬영이 없을 때도 모여 훈련하고 있다는 ‘핸섬타이거즈’ 멤버들. 이태선은 “농구를 평소 좋아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농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SBS와 PD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은우 또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시너지가 나오더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준은 “예능이라서 재밌게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더욱더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지석은 “멋진 멤버들 가운데 속해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 서장훈 감독님을 필두로 열심히 농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핸섬타이거즈’가 본 서장훈 감독은 어떤 감독일까. 차은우는 “훈련할 때 서장훈 감독님은 엄한 편이다. 그만큼 농구에 대한 진심이 많이 느껴지더라. 진심으로 ‘핸섬타이거즈’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과 농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태선도 “서장훈 감독님은 정말 무서운 감독님이다. 그 속에 카리스마와 애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게 코칭을 받고 있다. 앞으로 쓴소리 많이 듣고 더 발전하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서장훈 감독님과는 전부터 사적으로 친분 관계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기도 하고 팬이기도 했다”며 “팀 내에서 내가 쓴소리를 제일 많이 듣는 것 같다. 제작진이 위로해주고 걱정해주기도 하는데 하나도 서운하지 않다. 감독님이 쓴소리를 해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더 잘하라고 해주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 조이가 매니저로 나선다. 서장훈은 조이의 역할을 매니저에 국한하지 않고 “농구 이외의 모든 것을 케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는 “매니저를 제안 받고 생소한 역할이라 출연하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 서장훈 감독님과 예능에서 케미스트리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라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 열심히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장훈 감독님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굉장히 호랑이 선생님이더라. 그간 예능에서 봐온 모습과 달리 굉장히 엄하고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더라. 그래서 그런지 혼자 있을 때가 많다. 선수들이 무서워하는지 혼자 있을 때마다 마음이 쓰이더라. 감독님을 챙겨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엄한 호랑이 선생님 서장훈의 진심을 담은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는 10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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