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마 어떻게 달라지나…일일 기승 서울 8회·부경 7회로 제한

입력 2020-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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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 안정성 강화, 국산마 경쟁력 제고, 경주 상품성 제고, 우수마 선발체계 고도화, 생산 환류체계 정착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더 재미있는 경주와 국산 경주마의 선전 등 경마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마사회, 새해 경마시행계획 발표

1위 상금 비중 축소 편중현상 해소
조교사 출전 장려금 9위까지 지급
상금우대 국산 저연령마 경주 확대

지난해 한국경마는 ‘돌콩’이 경마월드컵 결승전인 두바이 월드컵에 진출했고, ‘블루치퍼’는 경마 올림픽인 미국 브리더스컵마일 경주에서 3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글로벌 경주로 열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국내 경주마들이 최초로 우승하는 등 한국경마를 세계에 알렸다.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고동’이 국산 씨수말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한 것도 지난해였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올해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경마 수준을 높이기 위한 ‘2020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경마시행 안정성 강화, 국산마 경쟁력 제고, 경주 상품성 제고, 우수마 선발체계 고도화, 생산 환류체계 정착 등이다.

지난해 말 한국경마기수협회와의 합의사항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기수의 하루 기승 횟수를 서울 8회, 부산경남 7회로 제한하고 1위 순위상금 비중을 축소했다. 상금편중 현상 해소를 위해 하위등급 순위상금을 2500만 원으로 100만 원 인상하고, 8위까지 지급하던 조교사·말관리사 출전 장려금도 9위까지 확대했다. 바뀐 제도를 도입한 1월 첫 주 경주에서는 기수의 기승횟수 편차가 크게 감소하는 등 제도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경마시행계획에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한국경마 중장기 발전전략에서 정한 한국경마 100주년, 국산마 생산 30 주년이 되는 2022년까지 국산경주마의 코리아컵·스프린트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계획을 담았다.

경주상금을 우대하는 국산 저연령마(3세 이하) 경주를 확대하고, 2세 최고마 조기 발굴을 위한 루키스테이크스(L) 경주를 신설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하반기 6개의 대상 경주를 묶어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오너스컵-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대통령배-KRA컵클래식-그랑프리)를 신설한다.

올드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명마의 이름을 딴 대상경주도 신설된다. 장애를 딛고 최고 암말의 영예를 안은 ‘루나’를 추억하기 위한 ‘루나Stakes(L, 국산 3세 암말 대상경주)’, 국산 경매마로 연도 대표마 자리에 오른 ‘아름다운질주’를 기리는 ‘아름다운질주(L, 국산 2세 경매마 대상경주)’를 신설했다. 이밖에도 부마 또는 모마가 경주 퇴역마인 국산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상경주를 개최해 제2 의 ‘심장의고동’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한국경마의 국제경쟁력 향상이 두드러진만큼 이제는 안정적인 토대에서 경마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한국마사회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마제도 시행을 통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주를 선사하고 국내외에서 우리 경주마들의 선전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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