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민 사과·김준희 해명, 허위·과대 광고 적발 피드백 달랐다

입력 2020-01-10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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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사과·김준희 해명, 허위·과대 광고 적발 피드백 달랐다

‘박명수 아내’ 한수민, 김준희 등이 SNS 계정에 허위·과대 광고를 올려 보건당국에 적발되자 공식 사과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약칭 식약처)는 9일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해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influencer, SNS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33개 제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공개한 허위·과대 광고 인플루언서 15명에는 한수민과 김준희가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보따, Bj엣지님, 도아TV, 엔조이커플, 나름TV, 에드머, 인아짱 등 유명 유튜버도 명단에 올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 적발된 이들에게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박명수 아내’인 한수민과 방송인 신분인 김준희 등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한수민과 김준희는 각각 사과문을 정리해 이날 밤 발표했다.

먼저 한수민은 9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분에게 사죄한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호박앰플 체험단 후기를 제품 판매 홍보에 활용한 것과 원재료 성분의 효능·효과를 표기한 것에 대해 시정 요청 받았다. 세심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 주관적인 의견을 소비자 여러분에게 과감없이 전달해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만든 점, 고개숙여 사과한다.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처럼 경솔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반면 김준희는 사과보다 해명에 치중했다. 김준희는 식약처 적발된 것은 홍보 문제이지 제품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강조했다.

김준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에바XX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을 판매하기에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전한다. 다만 우리가 광고 심의 규정과 다른 내용에 대해 식약처로 부터 시정요청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김준희는 “심의를 받은 문구와 다른 문구를 사용한 것에 대한 시정요청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이라고 해야 하는데 ‘면역기능에 도움’이라고 쓴 것이다. 이어 건강기능 식품에 고객 후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시정요청 건강기능식품은 고객후기를 인용하여 광고할 수 없는데, 에바XX에서 고객 후기를 인용했던 것이다. 또한, 호박원재료의 효능인 ‘붓기’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에 대한 시정요청 호박에는 붓기를 빼주는 효능이 있지만, 그것은 원재료에 한한 내용이므로 완제품에 ‘붓기’라는 말을 사용하면 안 되는데 쓴 것”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반사항은 이 세 가지다. 제품을 먹는데 전혀 걱정 하실 내용이 아니다.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허위나 거짓광고가 아닌 ‘광고심의 규정과 다른 문구 사용’으로 시정 조치를 받은 내용임을 알린다”고 했다.

끝으로 김준희는 “다만 앞으로는 좀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해 신중히 판매운영을 하도록 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허위·과대 광고 적발 건에 대해 사과했다.

한수민과 김준희는 각각 허위·과대 광고 적발 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온라인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애초 잘못된 행동으로 식약처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면, 이에 대한 사과가 먼저야 한다. 한수민은 그런 행동에 대해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취한 반면, 김준희는 해명에 급급한 모양새다. 때문에 이를 향한 비판이 이어진다.

또한, 이번에 걸리지 않았지만, SNS에 허위·과대 광고를 올리는 일부 인플루언서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이들 역시 식약처에서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자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진다.

소비자 역시 인플루언서 등이 광고·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도 이를 강조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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