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금금밤’ 낮은 시청률 각오…나영석 PD 인맥 예능 실험 (종합)

입력 2020-01-10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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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끝없이 변화하는 시청자의 니즈(needs)에 맞는 새로운 실험에 도전한다. 15분을 넘기지 않는 작은 코너들 6개를 만들어 한 프로그램에 몰아넣은 것,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 (이하 ‘금금밤’) 기자 간담회가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 PD는 이날 숏 폼 코너를 선택한 것에 대해 “요즘 프로그램들이 너무 길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도 예능을 만들고 있지만 70분에서 90분씩으로 늘기도 한다. 드라마로 치면 대하 드라마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가벼운 숏 폼을 하고 싶은데 방송사의 편성은 60분 이상을 해야 한다. 차라리 한 프로그램 안에 각각 개별적인 프로그램들이 둥지를 틀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러면 평소 시도하지 못하는 걸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후 나영석 PD는 “다소 산만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말씀 주신 것처럼 우린 파편화된 프로그램이다. 캐릭터가 뭉쳐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을 키우는 그런 예능적 문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청률이 낮게 나올 수도 있다는 걸 각오하고 만들었다. 드라마로 치면 캐릭터들과 함께 절절하게 달려가는 것이 예능의 가장 보편적인 문법인데. 그런 부분을 모두 소거한 프로그램이다. 사람보다는 소재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나영석 PD는 시청률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 PD는 “모든 코너들이 작다고 해서 의미 없는 것들은 아니다. 다 선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시청률이 낮을 수도 있지만 최근 만든 프로그램 중 가장 떳떳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말은 꼭 듣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은지원, 송민호, 이승기, 이서진 등 나영석 PD와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 대거 출연한다. ‘알쓸신잡’에 출연한 김상욱 교수도 ‘신기한 과학나라’를 맡았다. ‘인맥예능’으로 불러도 좋을 정도.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승기 씨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나오신 분들이 기존에 저희와 작업한 분들이 절반 이상이다. 이유는 MC란 새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인데 이 코너들을 시청자들께 친숙하게 전달했으면 싶어서 아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고 이유를 전했다.

특히 그는 5년 만에 이승기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회한 것에 대해 “그리고 이승기 씨의 경우는 공장을 찾아갈 때 시골의 작은 공장도 찾아간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친숙하게 일을 해야 하니 온 국민이 아는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이승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성실한 친구라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다.”는 구체적인 섭외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나 PD는 이어 “(대상도 받고) 많은 변화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허당인데도 불구하고 맡은 바 일을 잘 하려는 것이 이승기의 매력이다. 과거에 이승기가 쓴 계약서가 있는데 2020년 2월이면 기간이 끝난다. 사실 효력도 없는 계약임에도 열심히 몸을 불살라 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short-form)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스페인 하숙'의 장은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사진=CJ ENM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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