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요한·김우석→한승우…엑스원 11人, 원잇에 전한 마지막 진심

입력 2020-01-10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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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요한·김우석→한승우…엑스원 11人, 원잇에 전한 마지막 진심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해체한 가운데 멤버들이 각자 엑스원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뜨거운 인기 속에 진행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 파이널 생방송 문자 투표 과정에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지만 엑스원은 당초 계획대로 데뷔를 강행했다.

하지만 결국 조작은 의혹이 아닌 사실로 드러났다. ‘프로듀스X101’의 제작진이었던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은 연습생의 소속사에 향응을 제공받고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수사 과정에서 안 PD는 ‘프로듀스X101’와 전 시즌 ‘프로듀스48’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지난해 12월 20일 관련 공판 준비기일에서 안준영, 김용범, 이미경(PD) 등 제작진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인정한다. 청탁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있지만 금액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기 부분에 대해서도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순위가 바뀐 연습생들은 정작 이 일에 대해 모른다”고 강조했다.

연출진의 구속 수사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엑스원은 논의 끝에 해체를 결정했다. 6일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와 CJ ENM은 엑스원의 해체를 공식화하고 이를 발표했다. 소속사들은 “엑스원 각 멤버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CJ ENM 역시 “당사는 엑스원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각 소속사 입장을 존중한다”고 알렸다.

엑스원은 완전체로서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흩어지게 됐다. 11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영상과 손편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먼저 이한결과 남도현은 6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SNS에 영상을 게재했다. 이한결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행복했다. 여러분들께서 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엑스원과 원잇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남도현은 “엑스원으로서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엑스원 형들과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셨던 원잇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손편지에 진심을 담았다. 김우석은 7일 트위터에 “한 때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게 되었을 때는 여러분들이 옆에 있었다.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여서 영광이었고,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마음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다”며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하루하루를 같이한 엑스원 멤버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그는 “많은 걸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 해서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꿈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요한도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엑스원이란 그룹으로 멤버들과 활동하는 동안 가족 같은 형들, 친구, 동생들과 웃고 울고 한 마음이 되어서 앞으로 나아가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 또 저희에게 좋은 관심을 주신 여러분들과 우리 ‘원잇’들 덕분에 너무 벅차고 과분한 사랑을 느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끼리 약속했다. 저희에게 주신 사랑 멤버들과 하나하나 다 갚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함께는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승연은 8일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남기며 “외동이지만 형제 같은 동생들과 형 덕분에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멤버들과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런 저희들을 좋아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도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11명으로서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저희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 곁에서 항상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제가 되도록, 어떤 모습으로든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금방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다.

강민희와 송형준도 소속사 스타쉽즈 트위터에 손편지를 공개했다. 강민희는 “팬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고 걱정되고 또 죄송했다. 그리고 팬분들에게 해드리지 못한 것들이 떠올라 후회됐다”며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시고 제가 드린 것보다 항상 더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도 저희 11명 모두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팬분들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송형준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항상 원잇들의 사랑에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우리 원잇들에게 조금 더 표현할 걸 많이 후회가 된다. 원잇 덕분에 빛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우리는 비록 엑스원에서 각자의 길로 가지만 앞으로도 멤버들 꼭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털어놨다.

차준호는 9일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 손편지를 올렸다. 그는 “사랑받는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이 배웠고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을 함께할 좋은 형, 친구, 동생이 생겨서 참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울고 웃고 떠들었던 시간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 11명의 멤버 각자의 자리에서 잘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동표는 소속사 DSP미디어 연습생 팬 카페에 게재한 손편지에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저에게 너무나도 큰 사랑을 안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더 밝게 빛이 날 수 있었고 더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너무 늦지 않게 제가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고백했다.

이은상은 소속사 브랜뉴뮤직 SNS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평생 소중히 간직하며 되새길 추억을 만들어주셨다. 원잇과 멤버들, 스탭분들 덕분에 그 모든 시간 행복할 수 있었다”며 “마음 한편에는 희미하게 먹먹한 감정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더 멋진 꿈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손편지를 마쳤다.

엑스원의 리더였던 한승우는 “리더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족한 나를 믿어주었던 엑스원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팬덤 원잇에게 재차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나라는 존재를 빛나게 해주신 소중한 팬 여러분 덕분에 매순간 순간이 행복했다. 그 시간들 평생 마음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데뷔 앨범명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비상’을 꿈꿨던 11명의 멤버들. 이제 엑스원으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 더 큰 무대에서 멋지게 재회하기를 바라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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