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박완규 “‘천년의 사랑’ 당시 생활고 극심” 토로

입력 2020-01-10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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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박완규 “‘천년의 사랑’ 당시 생활고 극심” 토로

가수 박완규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로커 박완규가 중학교 시절 은사를 찾아 나섰다.

박완규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했다. 그는는 “공부하고 싶었다. 그때 제가 형제 중에서 공부도 제일 잘했다. 꿈이 법관이었다. 고3 때는 전교회장이었다. 그 당시 상업계, 실업계에서 학생회장을 하면 (회사에서) 특채가 됐다. 아버지를 위해 바로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음악을 한 상태였다”며 음악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완규는 “‘천년의 사랑’ 당시 너무 괴로웠다”며 당시 생활고에 시달렸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노래를 아무리 불러도 돈은 안 되고, 어디 가서 부업을 할 수 없었다. 이미 머리도 길고 알려진 상황이라 알바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천년의 사랑’은 내게 아픈 노래로 각인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수입이 거의 없었던 박완규는 분유값이라도 벌기 위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는 “‘천년의 사랑’이라는 히트곡을 불렀다. 당시 한 달에 100만 원 벌었다. 노예계약이었다. 근데 이미 아들딸이 때어나 있었고 혼자면 모르는데 아이들 키우는데 100만 원 가지고는 택도 없더라. 돈을 빌리려고 선생님께 전화도 했다. 전화를 끊었는데 창피해서 죽고 싶더라. 그 이후로는 전화를 못드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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