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완규가 어릴 적 모범생이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로커 박완규가 중학교 시절 은사를 찾아 나섰다.
이날 박완규는 “제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던 중학교 담임선생님 박영선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 모범생이었다. 내 꿈이 법관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전교회장이었다”고 의외의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그럼 전교 10등 안에 들었느냐”고 물었고, 박완규는 “그건 너무 쉬운 거 아니냐”며 으스댔다.
뛰어난 성적에도 대학 진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공부 잘하고 착한 모범생이었지만 아버지께서 ‘형하고 누나 공부를 시켜야하니 너는 실업계를 가라’고 했다. 그래서 중학교 때 진로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방황을 많이하고 학교도 잘 안 갔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완규는 공부를 시켜야한다’며 실업계 진학을 반대했었다. 매년 스승의 날 때마다 전화를 드리고 했는데 20년 전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천년의 사랑’이라는 히트곡을 불렀다. 당시 한 달에 100만 원 벌었다. 노예계약이었다. 근데 이미 아들딸이 때어나 있었고 혼자면 모르는데 아이들 키우는데 100만 원 가지고는 택도 없더라. 돈을 빌리려고 선생님께 전화도 했다. 전화를 끊었는데 창피해서 죽고 싶더라. 그 이후로는 전화를 못드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