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하지원 “한번 넘어보려고요, 한쪽 발로만”… 인생 요리 선보여

입력 2020-01-11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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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넘어보려고요, 내 앞에 있는 산을. 한쪽 발로만”

드라마 ‘초콜릿’ 하지원이 윤계상을 위한 ‘인생 요리’를 선보이며, 서로를 향한 ‘직진 멜로’를 풀가동했다.

하지원은 지난 10일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13회에서 마음을 다친 윤계상을 위해 최고의 ‘힐링 밥상’을 만들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문차영(하지원)과 이강(윤계상)은 완도를 떠나기 전 어린 시절 키우던 강아지인 ‘산이’의 손자 ‘바다’를 만나러 간 상황. 주인이 떠난 후 물도 안 먹고 시름시름 앓는 바다를 본 후, 이강은 문차영에게 “조금만 더 같이 있자고 하면 이기적인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문차영은 “같이 올라가기로 한 약속은 지킬게요. 맘 아픈 사람 혼자 두고 가려니까 발걸음이 안 떨어져서요”라고 말해, 이강을 향하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다음 날 바다는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바다를 위해 시장을 봐온 차영은 슬픈 소식에 눈시울을 붉혔다. 하늘나라로 떠난 주인 동구의 옆자리에 바다를 고이 묻어주고 온 뒤, 이강은 문차영에게 “너무 졸려요”라고 피로를 호소한 터. 씻지도 못하고 방에 쓰러진 뒤, 두 사람을 찾아온 이준의 채근에도 이강은 눈물만 흘린 뒤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떠나는 이준을 배웅하던 문차영은 “한발로만 산을 넘을 수 있을까요?”라고 이준에게 물었고, 뒤이어 “한번 넘어보려고요, 내 앞에 있는 산을. 한쪽 발로만”이라는 말을 이었다. “이강 선생님도 지금 열심히 자기 앞에 놓인 산을 넘고 있는 중인가 봐요.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려고요. 예전처럼 온전한 두 발이 있다고 상상하면서”라며, 미각을 잃은 자신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뒤이어 문차영은 마음을 다친 이강을 위해 전복 미역수프와 낙지 호롱이 등 최고의 한 상을 준비했다. 냄새와 맛을 느낄 수는 없지만, 눈을 감고 맛을 상상하며 요리를 이어나간 것. “네가 어떤 맛인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는지 알아, 상상할 수 있어”라고, 재료에게 속으로 말을 걸며 음식을 하나둘 완성해나가는 모습으로 경이로움을 안겼다. 마침내 깨어난 이강에게 문차영은 “이번엔 내가 식사를 준비했어요, 내가 완전 엄청 맛있게 만들었거든요”라고 쾌활하게 말했고, “내가 차영씨를 좋아해도 됩니까?”라고 묻는 이강과 놀라는 차영의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자신에게 찾아온 최대 위기인 ‘미각 상실’을 강인한 내면으로 극복해 나가며, 최고의 외유내강 캐릭터로 활약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인 이강을 향해 혼신의 재능을 발휘한 ‘역대급 요리’를 선보여, 군침과 감동, 행복을 동시에 자아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문차영 드디어 스스로 깨닫다!” “한 발로 산을 넘겠다는 ‘명대사’ 적립!” “이강을 위한 위로의 밥상은 뭉클 그 자체였다” “강이의 마음을 차영이가 빨리 받아줬으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초콜릿’ 14회는 11일(오늘)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캡처=JTBC)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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