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조기 포기 논란 KGC 김승기 감독 “의도 없었다”

입력 2020-01-12 16: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양 KGC 김승기 감독(48)이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 막판 승부를 포기한 듯 운영한 것에 관해 해명했다.

KGC는 LG전에서 4쿼터까지 치열하게 격돌했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연장전 초반 LG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1분 39초전 점수차가 78-85로 벌어지자 김 감독은 이재도, 문성곤, 브랜든 브라운 등 3명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 감독은 벤치에 착석해 경기를 지켜봤다. 그 이후가 더 논란을 빚었다. KGC 선수들은 공격을 느슨하게 했다. 별다른 의지가 없다는 듯 제한시간을 거의 다 소진한 뒤 성의 없이 슛을 던지는 것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KGC가 “조기에 경기를 포기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 감독은 12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LG와의 경기 연장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승부가 거의 결정됐다. KCC전을 고려해 일부 선수들을 불러들였다”며 “그 상황에서 가슴에 통증이 좀 있었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다. 그래서 약을 복용하고 벤치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무리하지 말고 마무리를 하라고 했는데 마치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비춰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LG와의 경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몇 장면에서의 휘슬이 아쉽긴 했다. 이에 관련해서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해 놓았다”고 얘기했다.

한편 KCC-KGC전 현장을 찾은 KBL 김동광 경기본부장은 “KGC-LG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 13일 경기본부 회의를 통해 재정위원회 회부가 필요한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