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 김승기 감독(48)이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 막판 승부를 포기한 듯 운영한 것에 관해 해명했다.
김 감독은 12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LG와의 경기 연장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승부가 거의 결정됐다. KCC전을 고려해 일부 선수들을 불러들였다”며 “그 상황에서 가슴에 통증이 좀 있었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다. 그래서 약을 복용하고 벤치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무리하지 말고 마무리를 하라고 했는데 마치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비춰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LG와의 경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몇 장면에서의 휘슬이 아쉽긴 했다. 이에 관련해서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해 놓았다”고 얘기했다.
한편 KCC-KGC전 현장을 찾은 KBL 김동광 경기본부장은 “KGC-LG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 13일 경기본부 회의를 통해 재정위원회 회부가 필요한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