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라미란 “1000만 땐 총선 출마”…진짜면 어쩌려고?

입력 2020-01-13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정직한 후보’에 출연하는 배우 라미란. 스포츠동아DB

배우 라미란이 ‘위태로운’ 흥행 공약을 공개적으로 내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연 영화 ‘정직한 후보’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면 국회의원 선거에 ‘진짜’ 출마하겠다는 공약이다.

라미란은 2월12일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정유정·제작 수필름)를 내놓는다. 능력을 인정받는 3선 국회의원이 4선에 도전하는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라미란은 청렴결백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국회의원 주상숙 역으로 극을 이끈다.

‘정직한 후보’는 유력 국회의원이 일상 속 사소한 거짓말조차 입 밖에 내뱉지 못하고 오직 진실 그대로만 말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마침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국회의원과 총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등장해 눈길을 붙잡는다.

동명의 브라질 영화가 원작이긴 하지만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된 시나리오가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영화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신선하고 기발한 설정, 현실을 빗댄 코미디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배우 라미란 주연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기대가 높기는 주연배우 라미란도 마찬가지다.

이에 그는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찍는 내내 주변 사람들이 ‘진짜 국회의원 출마하는 것 같은 모습’이라고 하더라”면서 “이왕 그렇다면, 만약 영화가 개봉하고 1000만 관객을 넘으면 진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로도 그의 공약은 화제를 낳고 있다.

‘정직한 후보’ 제작관계자에 따르면 라미란의 이날 공약은 예고도 없이 즉석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에 제작진은 웃어넘기면서도 “혹시?”라며 기대를 동반한 걱정을 품고 있다.

라미란은 최근 스크린에서 티켓파워를 과시해왔다. 지난해 5월 내놓은 ‘걸캅스’는 162만 관객을 동원,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한국영화로는 드문 여성 투톱 형사물로, 온라인에서 불거진 혐오의 공격을 딛고 거둔 성과이다.

이번 ‘정직한 후보’에서도 라미란은 전체 분량의 90% 이상을 책임진다. 거짓말을 밥 먹듯 일삼는 국회의원이 갑자기 진실만 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픈’ 현실이 라미란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만나 어떻게 완성됐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나문희, 김무열, 윤경호 등과 호흡을 맞춘 라미란은 “이렇게 모든 에너지를 다 내뿜을 수 있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제대로 웃기기 위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