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팬도 사로잡은 펭수, 이젠 글로벌스타!

입력 2020-01-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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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캐릭터 펭수. 사진제공|EBS

‘짤’ 빠르게 공유…해외팬들 열광
BBC·닛케이 등 인터뷰 요청 쇄도

“2020년을 ‘펭수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EBS 김명중 사장이 올해 초 내놓은 신년사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작년 방송가 안팎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펭귄 캐릭터 펭수가 해외 한류 팬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덕분이다. 김명중 사장은 신년사에서 “펭수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콘텐츠와 캐릭터 산업에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펭수를 향한 한류스타들의 ‘팬심’이 그 발판이 되고 있다. 펭수는 지난해 12월 말 MBC ‘2019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5일 ‘골든 디스크 어워즈’에 출연했다. 이를 통해 각각 방송인 유재석, 그룹 방탄소년단 등과 만나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무대에서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맞춰 펭수와 함께 춤을 췄다. 또 그룹 뉴이스트와 트와이스, 가수 지코 등도 무대 아래에서 펭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열혈 팬”으로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아이돌 멤버들이 앞 다투어 공개한 ‘펭수 인증샷’은 SNS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에 펭수에 관한 해외 팬들의 호기심도 한껏 높아가고 있다. 미국, 아르헨티나, 태국 등 각국의 언어로 “펭수가 누구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펭수의 정보를 영어로 번역한 글과 펭수가 자신의 유행어인 “펭-하!(펭수 하이)”를 외치는 ‘짤’(짧은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해외 팬들은 펭수의 활약상에 “신기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펭수의 인기에 영국 BBC,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EBS 관계자는 12일 “펭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해외 매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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