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AFC “자신감 넘친 한국, 이란 꺾고 대회 첫 번째로 토너먼트 진출”

입력 2020-01-12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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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김학범 호의 이란 전 승리 소식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동준과 조규성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이동준의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승으로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조별리그 통과 및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2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동준은 이 골로 지난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 34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란 골문 정면에서 볼을 잡은 조규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침착하게 이란 골문 구석에 그림 같은 골을 꽂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전반에 2골을 내준 이란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결국 한국은 후반 9분 이란의 세카리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면서 쫓겼다. 한국은 후반전에 다소 고전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 승점 3점을 챙겼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한국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을 확정하게 됐다.

경기 후 AFC는 "한국은 이란에 2-1로 승리하며 2020 U-23 챔피언십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이동준과 조규성의 골로 한국은 하프타임에 2골의 리드를 얻었지만 셰카리의 골로 추가시간까지 힘든 시기를 견뎌야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전과 관계 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됏고 44년간의 올림픽 예선 가뭄을 끝내려는 이란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큰 부담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AFC는 "한국은 중국 전 골 주인공 이동준이 이란 전까지 기세를 이어갔고 조규성이 25야드 거리에서 위풍당당하게 슈팅을 날렸다. 자신감이 넘친 한국은 전반전에 골을 더 추가할 수 있었지만 이란이 이 위기를 넘겼고 이란이 헤더 슈팅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송범근의 세이브로 완벽한 기록을 유지했다"며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소식을 조명했다.

한편, 이번 U-23 챔피언십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지며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대회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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