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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은 당시 전 세계 3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며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주인공 ‘뮬란’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혁신적인 캐릭터라는 평과 함께 동서양, 성별, 세대 차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에게 용기를 주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함께 22년 만에 실사로 새롭게 탄생한 영화 ‘뮬란’은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고 있는 라이브 액션 영화 중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스케일을 예고한다. 또한 ‘주키퍼스 와이프’(2017)로 다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된 여성 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킹콩’(2005), ‘아바타’(2009), ‘정글북’(2016)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 효과상을 거머쥔 웨타 디지털이 특수효과를 맡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독점 포스터로 검을 들고 있는 ‘뮬란’을 중심으로 그녀 안에 잠재해있는 또 하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뮬란’의 뒤로 펼쳐진 드넓은 평원과 설산의 모습을 통해 환상적인 비주얼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엿볼 수 있어 새롭게 탄생한 ‘뮬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아울러 “2020년,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카피를 통해 ‘미녀와 야수’(2017), ‘알라딘’(2019), ‘라이온킹’(2019)의 흥행을 잇는 디즈니의 가장 혁신적인 라이브 액션 ‘뮬란’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2020년 새로운 디즈니 라이브 액션 기대작으로 떠오른 ‘뮬란’은 3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