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전도연 “정우성과 첫 호흡, 창피하고 쑥스러웠다”

입력 2020-01-13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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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이 생애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3일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제작보고회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 등이 참석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원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을 비롯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 신현빈, 정가람 등이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센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전도연과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 리얼함에서 나오는 짠내로 인간적인 매력을 예고하는 정우성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전도연은 “정우성과 같이 연기하는데 창피하고 쑥스러웠다. 그런데 오래된 연인의 설정이라 그제서야 내가 정우성과 한 번도 연기를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처음엔 적응하느라 어색했는데 끝날 때는 오히려 아쉬웠다. 정우성과 더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우성이 연출하는 영화에 ‘나 할 역할은 없냐, 나 요새 아무 작품이나 하는데’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전도연에 대해 “데뷔 초부터 전도연을 봐와서 동료 친구처럼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각자 활동을 하는데 거리감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봐서 너무 반가웠다. 어색했다는 전도연의 모습 자체가 ‘연희’ 같았다”라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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