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측 “이성경·안효섭이 그릴 서사 기대해달라”
이성경과 안효섭의 미묘한 분위기가 포착됐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이성경과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각각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 역과 매사에 시니컬하고 무표정한 ‘생계형 써전’, 외과 펠로우 서우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거산대 의대시절부터 얽히고설켰던 차은재(이성경)와 서우진(안효섭)의 남다른 인연이 밝혀졌다. 차은재와 서우진이 전혀 다른 사연으로 인해 돌담병원까지 흘러와 만나게 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13일 돌담병원 의국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서우진 곁으로 차은재가 다가가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은재는 무릎까지 구부린 채로 서우진에게 가깝게 다가간데 이어, 서우진 얼굴을 바라본다. 이때 갑자기 눈을 뜬 서우진이 차은재를 붙잡은 채 서늘하게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 장면은 지난 11월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특성상 제스처와 동선의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꼼꼼하게 리허설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았던 상태. 실감나는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두 사람은 끊임없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본격적인 촬영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특히 이성경과 안효섭은 상대방 대사부터 동작이 나오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지켜보며 관찰하는가 하면, 상대방 등장 지점까지 빈틈없이 파악하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에너지를 북돋았다.
제작진은 “이성경과 안효섭은 한 장면 한 장면 촬영에 임할 때마다 의견을 나누면서 극 중 차은재와 서우진의 남다른 케미를 완성시키고 있다”며 “청춘들의 당당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선보이고 있는 이성경·안효섭이 또 어떤 서사를 그려낼 지 13일 밤 9시 40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