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미래 위한 선택, ‘디지털 혁신’ 밖에 없다

입력 2020-0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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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왼쪽부터). 카드사 CEO들이 2020 경자년 출사표로 ‘디지털 혁신’을 꺼내들었다. 사진제공|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삼성카드

■ 카드사 CEO들이 신년부터 강조한 위기극복 키워드는?

지난해 수수료 인하에 따른 고전
핀테크 붐 속 디지털 역량 심화 필요
새로운 플랫폼·빅데이터 활용 강조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던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이 2020년 들어 일제히 경영 화두로 ‘디지털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핀테크가 금융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서 혁신을 이루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다. 디지털 체질 개선을 통해 신용카드 외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해야 하는 당면과제도 담겨 있다.

업계 1위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11일 경기 용인시 기흥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에서 “일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2020년 경영 의제로 플랫폼 사업에서 차별화한 가치 창출을 내세웠다. 자동차금융 및 간편결제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차별화한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최근 신년사를 통해 “핀테크 업체와 금융사 모두 디지털 역량을 강조하며 고객 접점채널 편의성 증대와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디지털 경쟁력 차별성을 위해 신기술 도입과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읽고 시장을 주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과 개인종합자산관리 시장 진출 등의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더욱 고도화하고 가속화해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디지털 전략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에 고객 중심의 혁신을 더하고 외부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디지털 완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정보통신 업체의 금융권 진출 등 빠른 환경 변화가 예고된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기반 확대와 고객 경험 강화, 빅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활용 역량 심화, 기존 신용카드 결제를 넘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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